사실 너무 어린 아이가 있어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은 딱 하나씩만 봤다. 한 사람이 아이를 보고 다른 한 사람이 공연보고 오는 식으로ㅎㅎ 나는 카쇼를 보고, 남편은 판타지를 보았음. 공연을 별로 못봐서 참 아쉬운 여행이었다.
카쇼 KA Show @ MGM Grand
카쇼는 남편이 열심히 MyVegas로 모은 포인트로 구입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자리가 없었는데, 1월 초까지 여행 기간을 늘리면서 다행히 볼 수 있었다 ^^
MyVegas로 포인트를 열심히 모은 후, 사이트에서 예약이 안되서 전화로 예약을 했다. 티켓은 MGM Granad 호텔에 위치한 티켓 오피스에서 픽업이 가능하다. 조건이 MGM 계열 호텔 중, 한 곳에 머무는 것이기 때문에 호텔과 룸넘버가 필요하다. (근데 나는 직원이 확인 안하고 그냥 줌 ^^;;;;)
남편이랑 아이가 모노레일과 트램 타면서 노는 동안 자유부인으로 왔다.
공연은 정말 볼만했다. 참 멋있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나 처럼 겁이 많은 사람은 혼자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혼자 봐도 좋지만... 맨 앞줄에는 절대 앉지 말 것. 나는 직원이 배려해준다고 맨 앞줄의 통로에 자리를 주었는데... KA쇼는 스토리가 착한 애들이 꽁냥꽁냥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면, 나쁜 놈들이 갑자기 기습공격하는 패턴이다. 이게 극 중 게속 반복된다. 나쁜 놈들은 통로에서 어느 순간 기어나와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활을 쏘고, 달려가고, 전투를 벌인다.
나는 맨 앞줄의 통로에 앉아서... 어느 순간 보면 악당이 내 옆에 웅크리고 있거나 내 바로 앞에 엉덩이를 치켜들고 씩씩 거리고 있거나 내 옆에 서서 활을 쏘거나 소리를 질렀다. (물론, 무대 아래에서도 배역에 몰입한 건 프로다운 일이지만 나는 너무 무서웠음.) 그래서 공연에 몰입이 안되고 자꾸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이 점은 꼭 주의하면 좋겠다 ㅠㅠ
판타지 Fantasy @ 럭소
성인 공연인 판타지는 아이와 내가 자는 동안, 남편이 혼자 다녀왔다. 티켓은 역시 MyVegas로 구입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방문해서 MyVegas로 볼 수 있는 공연이 제한적이라서... 남편은 자꾸 19금 공연만 보게 됨 ㅎㅎ
올 누드는 아니고 Topless인 댄서들이 한 명씩 나와 춤을 추는 공연이다. 한 사람이 진행자 겸,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준다고 했다. 대부분은 남자 관객이었고, 별로 재미는 없었다고 한다.
X Rocks
남편은 X 시리즈인 X Shows 중 하나인 X Rocks도 보고 왔다. X 쇼들은 모두 시저스 계열 호텔에서 공연하는데, 남편은 시저스 다이아몬드 회원이라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2개를 예약했었다. (예약 방법은 시저스 호텔의 모든 박스 오피스에 방문하면 가능하다.) 그런데 하나를 보고나서 너무 재미가 없어서ㅋㅋㅋ 다음 날 공연은 예약만 해놓고 그냥 안가버렸다.
X 쇼에는 X Burlesque, X Rocks, X Country가 있다. 크게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었고, 또 본인은 공연에 나오는 음악을 몰라서 큰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1주일 전에 봤던 판타지가 훨씬 수준있었다고 했다.
이 포스팅은 클룩으로부터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짱-베짱 여행 > U.S.A 서부로드트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년 12월 서부 로드트립 │ 라스베가스에서 페이지로 가는 길 // 코트야드 메리어트 페이지 레이크 파웰 Courtyard by Marriott Page at Lake Powell 후기 (0) | 2020.02.27 |
---|---|
라스베가스 스시부페 사카나 Sakana 추천! (0) | 2020.02.22 |
라스베가스 여행 │ 웰컴 사인 // 세븐 매직 스톤 Seven Magic Stones (0) | 2020.02.16 |
라스베가스 관광 │ 시저스 팰리스 // 고든램지 헬스 키친 Hell's Kitchen (1) | 2020.02.01 |
라스베가스 관광 │ 벨라지오 분수쇼 // 고든램지 버거 // 파리 에펠탑 (0) | 202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