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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임신 in 미국] 임신 10개월 (36주) : 출산교실 5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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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벌써 출산교실 5번째 시간이다. 지난 주에 이어 신생아 돌보기에 대해서 배웠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수유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부터 아기가 아플 때 증상별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언제 의사를 찾아야하는지 등도 배웠다.


아기가 울 때 달래는 법도 상당히 유용했다. 방법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인데. 엄마 몸 속에서 움직이듯이 둥가둥가 하며 몸을 살살 흔들어주고, 엄마 뱃속에서 듣던 심장뛰는 소리, 장기 움직이는 소리 등 화이트 노이즈를 들려주는 것이다. 관련 영상도 보았는데 아기를 흔들며 '쉬쉬' 소리를 내니 바로 조용해졌다. 또한 두가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배고픈 울음과 짜증나는 울음 구분하기도 해보았다.


또한 아기 PCP 선택방법도 설명해주었다. 물론 PCP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나의 보험 네트워크. 이게 안되면 아무리 좋은 의사도 지정할 수가 없다. 가정의학과 의사를 가족의 주치의로 선택할 수 있고, 아니면 소아과 의사를 따로 아기의 개인 주치의로 선택해도 된다.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이미 소아과 의사를 선택하고 벌써 만나고 왔음 ^^


이날 참 마음에 위로가 되었던 내용은 산후우울증. 잠깐 우울했다가 곧 사라지는 가벼운 우울증을 베이비 블루 Baby Blue라고 하는데, 이 떄는 산모를 지지해주고 도움줄 수 있는 사람(특히 아기를 대신 봐준다던지)을 통해 도움을 받으며 극복한다. 하지만 5명 중 1명은 우울함이 계속되는 우울증을 가지게 되는데, 이 때는 담당 의사에게 이야기를 해서 도움을 받아야한다. 내 담당 의사도 출산 후, 호르몬 변화로 감정 기복이 심할테니 도와줄 사람을 꼭 찾으라고 당부했었다. 산후우울증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더 신경써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병원에서도 그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



이날의 실습은 카시트. 미국은 병원에서 퇴원할 때부터 바로 카시트에 아기를 태워가야한다. 한국은 카시트를 사용합시다~라는 정도의 캠페인이라면 여기는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문화이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카시트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모든 부부가 다 카시트를 가지고 왔다. 관련 영상을 본 후, 심술난 아기 인형을 카시트에 태우고 몸에 맞게 조정하는 연습을 했다.


사실 전날 남편이 카시트를 가지고 동네 소방서에 가서 1:1 설치 및 사용방법을 듣고 왔다. 소방관이 남편이 설치해간 카시트를 다 빼서 처음부터 다시 설치해주고, 아기를 매는 법이라던지 꼼꼼하게 설명해주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끼리 자신감있게 실습해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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