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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임신 in 미국] 임신 10개월 (36주) : 성장 초음파 Growth Unltra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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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정기검진에서 의사가 내 배를 두어번 고개를 갸우뚱 하며 쟀다. 집으로 가려고 진료실을 막 나오려는데 들어와서 나에게 걱정되는 소식을 전했다.


의사 : 너 배가 한 주 동안 아주 조금 더 작아졌어.

나 : 배가 작아져? (헐... 내 몸무게는 그새 또 늘었는데...)

의사 : 응. 아기가 나올 준비를 하면서 몸을 맞추는 과정에서 배가 작아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양수 양이 줄었을 수도 있어. 어쨌든 아기가 좀더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거지.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하니까 출산병원에 가서 이번주나 다음주 내로 초음파 찍고 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양수 양이 적으면 빨리 유도분만을 해야하는 거였다. 왠지 마음은 조급해지고, 출산 준비는 아무것도 안돼있고... 일단 집에 오자마자 출산병원으로 전화해서 이틀 뒤인 수요일에 초음파 예약을 했다.




20주차 이후, 처음 초음파를 하는 거라서 아기 볼 생각에 설레이기도 했지만, 정말 빨리 나오면 어찌하나 마음은 엄청 초조하고... 초음파 예약하고 이틀 동안 폭풍같이 출산 준비를 하다가 병원에 갔다.


초음파를 하며 아기 머리 둘레나 무게도 재고, 심장/신장/방광 등 장기도 보고, 얼굴/팔/다리도 보았다. 아기 무게는 백분위 48%로, 2.7 kg이라고 했다. 당장 태어나도 별로 이상할 게 없는 무게인데? 솔직히 이제는 태아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고, 그냥 아기로구나.



결과는 아기 위치도 좋고, 양수 양도 적당하다고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오늘 초음파 한 결과는 내 주치의에게 간다고 하니까, 다음 주 정기검진 때 다시 이야기해봐야겠다. 큰 문제가 없어 감사한 하루.




초음파 비용은 약 $700이 나왔는데, 나의 부담금은 $75 정도가 되었다. 비용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별다른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남은 1달 간의 임신 기간 동안 마음 편하게 보내게 되었으니 그 값을 한 걸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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