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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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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와이프 일기] 깻잎이 금잎 미국에 온 첫해부터 열심히 가드닝을 했다. 보통 가드닝은 커뮤니티 가든에서 작은 플랏을 받아하게 된다. 학생 아파트의 커뮤니티 가든은 바로 집 근처에 있고 또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계속 신청을 했다. 요령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부지런하지 못해서인지 막상 수확할 때가 되면 결과가 형편없지만, 의욕만큼은 전문 농사꾼 못지않다. 반드시 내년에는 더욱 잘 해내리라 다짐하며 겨울을 맞이한다. 커뮤니티 가든을 가보면 국적별로 혹은 인종별로 각자 꾸미는 가든 스타일이 다르다. 일단 백인 할머니들의 경우 가든을 예~쁘게 꾸민다. 작물은 띄엄띄엄 심어 통로를 크게 내고 꽃을 많이 심는다. 미국 사람들은 꽃을 참 좋아한다. 반면 중국 사람들이 꾸미는 가든은 정 반대다. 꽃 같은 거 심을 자리는 사치다. 땅도 크게 빌려서 ..
[유학생 와이프 일기] 미국 뚜벅이 서울에서 살았던 나는 장롱면허였다. 우리 집 도보 15분 내로 지하철 4개 호선이 다니는 초 역세권에 살았던 덕에 대중교통을 아주 잘 이용하고 다녔다. 자차란 돈 먹는 하마일 뿐라고 생각했다. 필요하면 렌트하면 그만이었다. 미국은 한국과 달라 차가 없으면 매우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남편은 그냥 차 없이 살자고 주장했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비교적 버스 노선이 잘 돼있는 곳이어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사실 남편의 TA 월급으로는 두 사람이 렌트 내고 숨만 쉬어도 간당간당하기 때문에 차를 굴리며 유지비가 나가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미국 생활의 첫 9개월을 차 없이 보내게 되었다. 미국은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에 일부 대도시가 아니고서야 대중교통망이 한국처럼 촘촘하지 않다. 버스 간격도..
미국 빵집 체인│파네라 브레드 Panera Bread 미국에는 여러 빵집이 있지만.. 일단 우리 동네에 있는 곳들만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모두 맛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맛이 없는 이유는 1. 너무 달아서 2. 너무 딱딱해서 아주 가끔은 3. 너무 셔서 이 중 하나임. 빵은 항상 부드럽고, 담백하고, 적당히 달았던 한국 빵에 비하면 미국의 빵은 매우 극단적일 뿐이다. 그래도 잘만 찾아보면 먹을만한 빵들이 많은 곳 중 하나인 파네라 브레드. 스노기가 데이케어 가있는 짧은 시간 동안 노트북 들고 이런저런 작업을 하느라 일주일에 2-3번은 들리는 곳이다. 빵집이긴 한데, 스타벅스 같은 분위기여서 노트북 가지고 와서 커피 마시거나 간단히 식사하며 작업하는 사람들도 많다. 와이파이도 잘 되고 점심 시간 전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 나의 애용하는 작업터이다. [출처 : t..
[유학생 와이프 일기] 학생 아파트 100동 C호 작은 지역 공항으로 남편과 남편의 친구 부부가 나를 마중 나와주었다. 2번의 경유와 미국 땅에 처음 온 긴장감으로 24시간을 한 숨도 못 잔 나는 너무나도 피곤해서 남편을 반가워하지도 못했고 친구 부부께 감사의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항공 수하물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 노트북 가방이라는 어마어마한 짐을 트렁크에 싣고 비몽사몽 하며 학생 아파트로 왔다. 학생 아파트는 남편이 사진으로 찍어 보내준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사진 속 모습보다는 훨씬 낡았고, 흰색 페인트가 칠해진 온 집안이 차갑게 느껴졌다. 거실과 부엌은 텅 비어있고, 냄비 몇 개와 커다란 쓰레기통 하나 있을 뿐이었다. 남편은 집의 다른 곳을 소개했다. 급한 대로 남편이 이케아에서 주문해 조립한 침대 하나가 덩그러니 있는 큰 방, 그리..
[유학생 와이프 그림일기] 미국행 비행기 34B 첫 데이트에서 남편은 박사과정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며 매우 조심스럽게 했었다. 당시에는 멋도 모르고 꿈이 있다는 것, 그리고 도전한다는 것이 참 멋져 보였다. 그 열정에 반해 결혼을 했다. 남편이 어학원 다니기 편하도록 역세권에 조그마한 전셋집을 얻고 남편은 유학 준비를 시작했다.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강남 어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스터디를 하고 밤늦게 들어왔다. 자식 뒷바라지도 아직 안 해보았건만, 1년 여 남편이 어학원 다니는 동안 나는 살림도 하고 밥도 해주며 뒷바라지를 했다. 남편은 매월 토플과 GRE 시험을 치렀다. 끝이 없을 것 같던 막연한 준비의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논문을 썼던 미국의 한 교수님 실험실로 박사 과정을 떠나게 되었다. 교수님이 입학을 제..
내가 카카오 브런치를 그만 둔 이유 by 2년차 브런치 작가, 5년차 티스토리 블로거 ※ 경고 : 이 글을 다음카카오가 싫어합니다. 저는 브런치가 처음 오픈했을 때, 바로 작가 신청을 해서 글을 썼었습니다. 블로그에는 주로 여행 정보에 대한 내용을 담았어서 저만의 감상이나 느낀 점을 정리하고 싶어 선택한 플랫폼이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꾸준히 글을 썼었는데, 어느 순간 글을 안쓰게 되었네요. 글을 안쓴 상태로 계속 브런치를 두고만 있다가 제가 이것저것 시도하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로그인해서 관리하는 게 귀찮아서 일단 브런치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브런치에서 매거진으로 썼던 글을 티스토리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 옮긴다는 아주 귀찮은 작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죠. 브런치는 정말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한 번, 브런치의 장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긴 호흡의 글을 연재하기 좋다.아무래도..
유튜브로 돈벌기│구독자 100명 돌파!│크리에이터 등급 '그래파이트' 많은 블로거들이 유튜브로 전향하고 있어요. 블로그를 안하던 분들이 바로 유튜브로 개인 채널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구요 ^^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해도 유튜브 하는 사람들 거의없었거든요. 그때는 블로그에 애드센스 다는게 너무 힘들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었답니다. 지금은 꿈도 못꿀 일이지요. 그럼 이제 유튜브를 해야하는 이유를 볼까요? 1. 수익은 유튜브가 유리함블로그가 솔직히 돈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있는 상황에서,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매출 몇 억! 이런 기사가 떠서 몰리는 것 같구요. 2. 유튜브로 검색하는 시대 도래네이버의 검색이 정말 @#ㄲ@#@ 같아서 정확한 검색이 안되는데, 유튜브는 내가 원하는 정보를 광고 홍수, 무상 지원받은 리뷰 홍수인 네..
블로그로 돈벌기│애드센스 일치하는 콘텐츠 수익 비교 임신, 출산, 육아를 반복하면서 블로그는 글을 쓰기만 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못해줬었다. 그러던 어느날, 애드센스에 지급 신청하려고 들어갔다가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를 내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길래 한 번 달아봤다. 일치하는 콘텐츠는 이렇게 내 사이트 내에 관련된 글과 광고가 함께 뜨는 광고이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내 블로그에서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은 글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단, 유효한 트래픽 및 최소 고유 페이지 수를 충족하는 사이트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럼 얼마나 수익이 늘었을까? 일치하는 콘텐츠 게재 전 3개월간 월 평균 수익 $22일치하는 콘텐츠 게재 후 3개월간 월 평균 수익 $40 2배가 안되게 늘었다. 물론, 여행 후기가 대부분인 내 블로그의 특성상 여름이 되면 방문자 수가 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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