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아이가 참 좋아했던 전집이에요.
사실 과학공룡을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수학공룡을 더 좋아했답니다.
과학공룡은 정리해도 되는데
수학공룡은 더 가지고 있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 몇 개 있었어요.
시계를 보는 <똑딱똑딱 영웅이의 하루>
그리고 나누기를 배우는 <사이좋게 똑같이>
이 두 개가 최애였습니다.
사실 전집을 사주면 아이가 좋아하는 건 그 중 몇 권 같아요.
몇 권만 건지고 아이가 수십번, 수백번 읽으면
거기에 의미를 두는 게 마음 편해요 ㅎㅎ
부록도 꽤 있는데요.
줄자나 자도 있구요.
이렇게 벽보도 있어요.
세이펜을 가져다대면 읽어주는데요.
구구단송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물론, 구구단을 결국 못 외우고 정리했어요ㅋㅋㅋ
구구단이 뭔지? 구구단의 원리가 뭔지? 요 정도 이해했어요.)
숫자퍼즐은 반응이 별로 안 좋았어요.
정리하는 날 딱 한 번 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요 ㅎㅎ
이게 <사이좋게 똑같이> 인데요~
이거랑 시계보는 <똑딱똑딱 영웅이의 하루> 주구장창 봤어요.
수학공룡의 장점!
제가 생각하는 수학공룡의 장점은
1. 세이펜이 된다.
혼자서 읽을 수 있어요~
2. 다양한 내용으로 내 아이의 취향에 맞는 책이 몇 권은 있다.
3. 수에 관련된 여러 개념을 접할 수 있다. (0의 개념, 덧셈, 나누기, 점/선/면, 도형 등)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겠죠?
바로 연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는게 단점 같아요.
이야기로 수학을 배우는 건 좋지만
결국 연산은 문제를 풀고 훈련해야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약 3년 만에 부모가 앉혀서 전집을 싹 읽히고
책 뒤에 있는 활동지도 싹 하고 정리했는데요.
아이의 입장에서 수학공부를 했다는 뿌듯함?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만 3-4세 정도에서 가장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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