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는 월 9.94 달러에 영화관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무비패스 Movie PASS가 아주 인기랍니다. 원래는 월 30불이었는데요 지난 8월, 월 $9.95로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하였습니다. 15일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향후 1년간, 210만명이 추가로 가입할 것이라고 하니... 무비패스는 이제 넷플릭스에 이어 영화 관람의 큰 트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보는데 $9를 지불해야하니, 월 $10에 무제한이면 정말 괜찮은 서비스 같더라구요. 저희도 냉큼 가입을 해보았답니다 무비패스는 직원이 몇명없는 작은 회사인데... 이번에 회원가입이 급증하면서 일이 너무 많이 밀려서 회원 카드를 받는데 무려 1달이나 걸렸네요.
무비패스 카드 오기전에 스파이더맨 영화관에서 상영 끝날까봐 조마조마하며 기다렸어요 ㅎㅎ 영화를 보려면 이렇게 발급받은 회원카드와 무비패스 앱이 필요합니다. 카드는 마스터카드로 영화를 앱으로 예매하면 카드에 충전이 되어 티켓을 발급받는 방식입니다.
예매는 하루에 1편씩, 당일에 영화에 한해서, 그리고 영화관에서 100야드 이내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기 전, 영화관까지 직접 가야만 예매할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지요. 영화관 입장에서는 어차피 팔리지 않는 빈자리를 무비패스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개념인 것입니다.
먼저 영화관에 가서 앱을 실행시켜 앱으로 티켓을 예매합니다. 저희 동네 영화관은 항상 한가하기 때문에 예매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티켓 발권은 창구에서도 가능한데, 무인 발권기가 있어서 이용해보았습니다. 평소 영화를 예매하는 것처럼 영화와 좌석을 선택하고 결재하면 됩니다. 일반 카드로 결재하듯이 무비패스 카드로 결재하면 끝.
영화 관람에 빠질 수 없는 팝콘을 하나 들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작은 팝콘은 제가 다니는 영화관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것입니다.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여러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요.)
무비 패스로 오프라인 영화관이 큰 타격을 입힌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영화관의 큰 수입원은 바로 팝콘과 음료 판매 아닐까요? 또한 어차피 팔리지 않은 빈 좌석을 당일 판매하면서 부수익 등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미국 영화관도 영화 상영 전 광고 엄청 보여줍니다. 이 광고 수익도 크니, 넷플릭스로 타격을 입었던 오프라인 영화관들이 오히려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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