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전, 시카고에 가서 장을 봐왔어요. 시카고까지 간 김에 한군데 관광하고 오고 싶었는데 아기는 딸려있고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링컨 파크 쪽에 있는 시카고 역사 박물관을 찾게 되서 주말에 다녀왔답니다. 차는 링컨파크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었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박물관에서 표 살 때, 주차한 주차권을 보여주면 $9에 주차할 수 있어요. 시카고에서 $9 주차라니 정말 저렴하지요ㅎㅎ
외부에서 온 듯한 관광객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시카고 쪽에 사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유모차 끌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도 많고 노부부들도 많구요.
시카고 역사 박물관 Chicago History Museum
홈페이지 : www.chicagohistory.org
입장료 : 성인 기준 $16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로비. 클래식 카와 주유소 사인 등이 있어요. 음악을 듣기 위해 트렁크에 밧데리 엄청큰거 넣고 다녀야했던 클래식 카도 있어요.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너무나도 볼 거리가 많아서 4시간 넘게 박물관에 있었답니다~ 여러 전시관이 꾸며져 있었고 참 재미있었어요.
FACING FREEDOM IN AMERICA
미국이 자유를 위해 어떻게 투쟁해왔는지 보여주는 전시였어요. 노예 해방부터 노동권까지 다양한 분야의 투쟁을 볼 수 있었어요.
나는 여자니까... 여성 참정권 운동 대열에 합류.
다른 투쟁가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제 얼굴을 전시관 내에 띄울 수도 있구요.
1층에는 시카고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었고, 또 시카고에 대한 영화도 상영해주었어요.
Sensing Chicago
1층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이 있었어요. 특히 오른쪽의 조형물에 어린이들이 누워 시카고 핫도그가 될 수 있어요~ 이거 정말 생각 잘한듯ㅎㅎ
이게 바로 시카고 핫도그입니다. 1893년 시카고 월드 페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핫도그를 먹을 때 야채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평범한 핫도그 안에 양파, 피클, 토마토, 페퍼가 들어가있고, 빵도 퍼피 씨드 Poppy Seed가 뿌려져 있답니다. (관련글 : 1893년 시카고 월드 콜럼비안 엑스포의 음식과 건축 투어)
Chicago: Crossroads of America
2층에는 시카고 : 미국의 교차로라는 주제의 전시가 있습니다. 시카고가 어떻게 대도시로 발전하였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바로 오대호 Great lake와 미시시피 강을 연결하는 지점이 되어주었기 때문이었어요.
시카고 대화재에 관한 내용도 볼 수 있었구요.
모토로라가 샴버그, 시카고 기업인 줄 이제야 알았네요.
또 콜롬비아 엑스포를 위해 설치한 L-트레인도 직접 타볼 수 있었답니다 ^^ (L-트레인은 지금도 시카고의 전철로 운영되고 있죠.)
1893년 시카고 월드 페어에 관련된 전시품들.
시카고하면 재즈도 빼놓을 수 없죠. 재즈바 기분을 낼 수 있는 전시실.
Lincoln’s Chicago
링컨 관련 전시실도 있었어요. 링컨의 고향은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이지만, 시카고가 링컨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THE SECRET LIVES OF OBJECTS
또다른 전시실 중 하나는 물건이 가진 비밀 이야기? 비밀스러운 삶이었어요. 옛 물건들을 보여주며 각 물건들마다 담긴 이야기를 짧막하게 담은거예요.
시카고 일간지 카드네요. 설명에는 '내가 내가 살던 시절에는 인터넷이었어'라고 쓰여있어요 ^^
소개한 전시 외에도 시카고 어드벤처 영화도 있고, 스파이나 테러 관련한 전시도 있었고 정말 볼거리가 많고 다양했답니다. 4시간 정도는 잡아야 전체 전시실을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어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아서 아이들 손님도 많았답니다.
시카고가 대도시로 형성된 요인, 대화재, 콜럼비아 엑스포 등 시카고의 역사를 정리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어요~ Hidden Treasure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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