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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일리노이

내가 사랑한 도시, 시카고│떠오르는 시카고 핫플레이스 웨스트 루프 WestLoop 방문기! (프렌치마켓 / 앨리스 Alli's / 리틀고트 Little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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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아기와 남편 집에 떼어놓고 여자 친구들과 시카고에 잠시 다녀왔다. 다들 시카고 관광 명소는 다녀본터라.. 관광 명소가 아닌 색다른 장소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결정된 방문지는 바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웨스트 루프 West loop!


[출처 : yochicago]


이 사진이 웨스트 루프이다. 뒤로보이는 고층빌딩은 다운타운이고,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나오는 한적한 동네이다.


떠오르는 장소답게 고층빌딩이 군데군데 올라가고 있었고, 건물 1층마다 분위기 좋은 다이너나 레스토랑, 펍들이 있었다. 관광할만한 곳은 아니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프렌치 마켓 French Market


동선상 길목에 있어 잠깐 들려본 프렌치 마켓.






뉴욕에서도 필라델피아에서도 LA에서도 있던 바로 그런 퍼블릭 마켓이다. 꼭 프랑스 음식만 파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음식부터 디저트, 작은 슈퍼, 아시안 음식, 랍스타 롤까지 판매한다.


앨리스 Allis


[출처 : gallivant]


우리가 웨스트 루프에 간 목적은 바로 카페 앨리스 The Allis였다. 나도 갔다와서 안거지만 이 건물은 호텔 건물이고, 카페 자리는 호텔 로비였다고 한다.




정말 너무 예쁜 내부. 사람도 많고 복잡하기는 했는데 서버도 친절했고, 서비스가 좋았다.


2층을 이용하거나, 창가 쪽의 좋은 자리에 앉으려면 웨이팅하거나 예약을 해야한다. 우리는 카페가는데 예약해야한다는 생각을 못해서 큰 테이블의 모퉁이에 앉음 ㅠㅠ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칵테일이나 식사를 하며 또는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이 많았다. 테이블이 협소해서 노트북 작업하는 사람들은 보는 내가 불편해 보였다.



주문을 하기 전 굉장히 정갈하게 테이블 세팅을 해줬다. 원래 라떼 먹으려고 했는데, 찻잔을 세팅해주어서 왠지 차를 주문해야할 것 같은 압박(?)을 받았다. 결국 차를 주문함 ㅎㅎ



사실 가격대는 서비스와 카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저렴했다. 커피는 $4.5이고 차는 $4~6 선이다.



주문한 차 그리고 초코 케익이 나왔다.



이야기도 나누고, 예쁜 카페에서 사진도 찍고~ 너무 분위기도 좋은 곳이었다.


이제 막 떠오르는 곳이어서인지 관광객은 전혀 없고, 여유돋는 시카고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리틀고트 Little Goat


엘리스 The Allis 맞은 편에 위치한 리틀 고트로 바로 넘어가 저녁식사를 했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이어서 이 곳에서 저녁을 먹어보기로 했다. 특히 브런치 메뉴를 시간에 관계없이 하루종일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저녁에 브런치 기분을 내기에도 좋았다 ㅎㅎ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했다. 식사 시간에 가는 경우는 예약을 하는게 좋은 것 같다.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주문 기다리기 전 찍어본 테이블. 선데나 케익에 생크림을 엄청나게스리 올려준다. 윽.. 우리는 패스.



아시안 퓨전 메뉴들이 있다. 잡채도 있어서 놀랬다. 


위의 사진은 내가 주문한 중국에 간 돼지 THIS LITTLE PIGGY WENT TO CHINA. 비스켓 사이에 패티와 계란을 얹었다. 뿌려진 소스는 쿵파오 소스 맛같았고, 마늘처럼 보이는 야채 조각은 방울토마도, 위에 올려진 부추들은 다대기 양념장 맛이 났다.



이건 오코노미야끼. 아쉬운점은 오코노미야끼 반죽에 오징어가 없고 양배추만 있다는 것이었다. (오징어 없으면 단팥없는 붕어빵 아닌가?) 그 외에는 소스나 다랑어포 등 재현을 잘 해놓았다.


아시안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우리 아시아인들이 보기에는 좀 장난친 것 같은 느낌인데.. 미국인들에게는 아시안 음식을 접근하기에 좋도록 잘 변형시킨 것 같다. 분위기는 캐주얼했고, 맛이나 분위기보다 처음으로 미슐랭 레스토랑 방문해봤다는 뿌듯함이 더 컸다 ^^



웨스트 루프 West Loop 에는 가격대비 서비스와 맛이 훌륭한 다이너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고, 미리 예약만 잘 한다면 편하게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식당마다 발레 파킹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차를 끌고 가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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