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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뉴욕

"스피릿 항공" 스케쥴 변경으로 인한 무료 취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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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루이지애나 주 여행을 가면서 스피릿 항공 Spirit Airlines을 이용했었는데요. 그 때 황당한 경험을 한 터라... 앞으로 이용하지 말아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관련글 : 미국에서 가장 미움 받는 항공사 스피릿항공(Spirit Airlines), 찰지게 당한 후기


하지만! 이번 여름에 뉴욕을 여행가자며 남편이 다시 스피릿 항공을 이용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알아보니 시카고-필라델피아 항공권이 $79이더라구요. 저렴하긴 했지만 영 찝찝해서 이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남편이 한번만 더 이용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공항에도 일찍 가고 하면 되지 않겠냐 하면서요. 그렇게 결국 8월에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구입하였습니다. 세금 및 짐가방 포함하니, 2명 왕복 $196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가서 필라델피아도 관광하고, 메가버스를 타고 뉴욕도 관광하기로 한 거지요.




그런데 얼마뒤 항공 스케쥴이 변경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시카고-필라델피아 (2시간)에서 시카고-미네아폴리스-필라델피아(환승시간 포함 7시간)으로 바뀌었다네요. 이거 원 2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우리 집에서 시카고 공항가고 공항에서 수속하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총 12시간을 이동에만 투자해야합니다. 이럴꺼면 운전해서 가겠네요. 시카고-뉴욕이 운전해서 18시간인데 ㅡ,.ㅡ);;;



그러면 바뀐 스케줄을 받고, 시카고-미네아폴리스 표는 버리고 집에서 미네아폴리스로 바로 가서 미네아폴리스-필라델피아로 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규정이 첫 항공을 탑승해야만 그 다음 항공편도 탈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어쩔수 없이 바뀐 스케줄을 수락하고, 저 먼길을 어찌가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주 전 다시 스피릿 항공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약간의 비행 스케쥴 변경이 또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그냥 항공권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스피릿 항공은 예약한지 24시간 이내이고, 출발일로부터 7일 이상의 시간이 남았을 경우에만 무료로 항공권 취소가 가능합니다. 그 이외에는 위에 캡처한 대로 항공권만큼이나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취소해아합니다. 그냥 노쇼 No show 하는게 이득일 듯 싶네요 ㅠㅠ


저희는 항공사 측의 스케쥴 변경으로 취소한 것이기 때문에 취소는 무료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항공권을 아예 취소하고 다른 항공사를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뉴욕에 가는 항공권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취소를 하긴 했는데, 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환불 규정입니다. 취소는 되지만 환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써있습니다. 크레딧 Credit을 주는데, 맙소사! 60일 이내에 예약을 해야한답니다.



정말 수많은 고민 끝에 최대한 빨리 스피릿 항공의 크레딧을 소진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아 미네아폴리스-필라델피아(2시간 반)으로 예약하였습니다. 항공료는 처음 예약한 표보다 $40 정도 비싸졌습니다 ㅠㅠ 최종 2명 왕복, $252(세금, 짐가방 포함)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크레딧을 소진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항공 스케쥴 변경과 환불이 안되는 문제로 1주일 동안 머리가 너무 아팠네요. 부디 돌아오는 날까지 항공 스케쥴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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