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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위스콘신

[메디슨 여행] 모노나 테라스 Monona Terrace 건축 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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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Wisconsin 주의 주도인 메디슨 Madison. 주도이기는 하지만 볼 거리가 참 없습니다. 그래도 주도여서인지 인근 도시의 학생들이 단체로 현장학습을 오는 모습을 다운타운에서 종종 볼수 있는데요. 학생들은 두군데, 주청사 캐피톨 Capitol과 모노나 테라스 Monona Terrace를 방문합니다.


다운타운에서 몇안되는 볼거리로 꼽히는 모노나 테라스 Monona Terrace는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가 설계한 건축물로 컨벤션 센터입니다. 학회,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지요. 한국의 코엑스나 킨텍스 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컨벤션 센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 모노나 테라스는 상업적 용도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역할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무료 요가/명상수업, 무료 콘서트, 자전거 도로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지요.


개인적으로 종종 방문하는 곳이지만, 하루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건축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투어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모노나 테라스 투어


시간 : 오후 1시에 진행 (단, 계절에 따라 요일이 상이)

비용:  성인 $5, 학생 $3

홈페이지 : http://www.mononaterrace.com/





캐피톨Capitol에서 모노나 테라스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이 많답니다 ^^




 

이 사진은 모노나 테라스에서 캐피톨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출처 : www.pinterest.com]



전경을 보시면 모노나 레이크 Monona Lake 바로 앞의 큰 건물이 모노나 테라스이고, 그 뒤로는 다운타운이 보입니다. 마치 모노나 테라스가 도시를 감싸 안은 듯 하지요.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여주는 것이 이 건물의 포인트입니다.



처음 이곳에 자원봉사 인터뷰로 찾아갔는데요. 건물이란 자고로 네모반듯하고 가운데에 '여기가 대문이요~'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어야하는데... 이 모노나 테라스는 아주 불친절하게 생겼답습니다. 레이크 쪽은 들어가는 입구가 가운데가 아니라 좌우 주차장 사이의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야하고...





이 사진 속에 보이는 저 동글동글한 건물이 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출처 : zanewilliamsphotography.com]



그러니까 올라갈 때는 왼쪽으로 빙글빙글 올라갔다가 나올 때는 반대편으로 빙글빙글 나와야하지요 ㅡ,,ㅡ)''



모노나 테라스 투어에 참여해서 건축적인 의미를 배우기 전까지는... 이 빙글빙글 동글동글 복잡한 건물을 선사한 천재 건축가를 원망하였죠 ㅎㅎ 





이 모노나 테라스가 공공 시설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이 조깅/산책과 자전거 코스입니다. 호수를 따라 길을 3등분 한 것이 보이시나요? 2개는 자전거 도로이고 맨 끝은 조깅이나 산책을 위한 공간입니다. 호수를 따라 자전거를 타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모노나 테라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은 바로 옥상인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옥상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길을 자세히보면 바닥이 똑바르지 않고 나름 웨이브? 그루브? 가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동그라미는 조명인데요. 불빛이 아래로 비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옥상에서 캐피톨 쪽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여름에는 사진처럼 분수가 나오구요. 이 각도로 웨딩사진도 많이 찍더라구요. 이곳 옥상에서 음악 콘서트도 하고, 별 보기 행사도 합니다.





반대편으로는 호수가 보입니다. 사람들이 파라솔 그늘에 앉아 책도 읽고, 도시락도 까먹습니다.





내부 사진이에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디자인이 담긴 상품을 살 수 있는 기프트 샵이 있습니다. 투어가 이 곳에서 시작하지요.





바닥도 빙글빙글 동글동글합니다. 카페트 무늬를 잘 보시면 은행나무 잎을 볼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바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스튜디오에서 볼 수 있지요 ^^

(이전글 :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생가 및 스튜디오(Home and Studio) 투어 후기)






강당으로 쓰이는 곳인데요. 자주색으로 통일된 색상, 역시 동그랗게 디자인된 천장과 좌석 배치를 볼 수 있습니다.





컨벤션 홀마다 디자인이 조금씩 다른데요. 이 홀 역시 둥그런 천장 구조물, 붉은 색 바닥과 자주색 의자를 볼 수 있습니다. 참 일관성있는 건물이에요 ^^;;



[출처 : blog.mononaterrace]



여름의 활기찬 모노나 테라스의 루프입니다. 다음달부터 콘서트가 시작되니 앞으로 더욱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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