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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마 여행/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건축 역사 Historic Skyscrapers 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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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키텍처 파운데이션(The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 이하 CAF)에는 약 60여개의 워킹투어가 있답니다. 

이 중 히스토릭 스카이크크래퍼 Historic Skyscrapers 투어 후기를 남깁니다.



히스토릭 스카이크크래퍼 Historic Skyscrapers 투어는 이름이 설명하듯, 시카고 건물들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투어입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현대까지 시간 순서대로 시카고 건축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시간이지요.



히스토릭 스카이크크래퍼 Historic Skyscrapers 투어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historic-skyscrapers/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20 (회원 무료)




이 건물은 1871년 시카고 대화재 직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현재는 쓰지 않는 재료라던지, 3층밖에 안되는 낮은 높이, 베네치아 양식에서 가져온 아치형 창문 등이 특징이지요.



위 사진은 1893년 콜럼비안 엑스포 The World's Columbian Exposition 행사를 위해 지어진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입니다.

엑스포 이후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모든 건축투어의 시작이 되는 건물입니다. 

벽에 무게를 지탱하는 옛 건축 방식으로 건물이 낮죠. 아치장식이라던가, 입구의 큰 계단 등 그리스 양식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건물은 1891년에 지어진 너무나도 유명한 Monadnock 건물입니다. 왜 유명하냐구요? 

바로 철근으로 뼈대를 세운 것이 아니라, 벽에 무게를 지탱해서 세운 무려 16층 짜리 고층빌딩이기 때문이지요.

1층 벽의 두께는 무려 6 피트 (1.8 m)이고, 위로 올라갈 수록 벽이 얇아집니다. 이집트 건축 양식에서 모티브를 받은 디자인입니다.

이 건물을 보기 위해 세계에서 찾는다고 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건물로 현재도 렌트 중이고 주로 건축가나 변호사 사무실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 오래된 건물들은 주로 콘도미니엄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이 건물이 가장 오래된 상업 건물이라고 하네요.)



위 사진은 1895년에 지어진 Marquette 빌딩인데요. 보시면 1층이나 꼭대기나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바로 현대 건축에 사용되는 철근으로 골격을 만들어 벽을 가져다 붙이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벽이 무게를 지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창문도 훨씬 커졌다고 합니다.



건축가 마르케트 Marquette의 아버지는 인디언(Native American)들에게 포교활동을 한 선교사였는데요,

마르케트가 인디언을 만나는 여행을 모자이크로 만들어 로비를 꾸며 놓았어요.

모자이크 아래로는 마르케트와 그에게 도움을 준 인디언들의 얼굴이 있답니다.



이 건물은 너무나도 유명한 건물이지요? 1974년 완공된 클루친스키 연방빌딩 kluczynski federal building입니다.

건물 1층을 보면 유리로 건너편 차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건물을 통해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구요.

이 건물을 지을 당시 건축법상 일정 비율이상의 플라자(광장) Plaza를 포함해야했기에, 이렇게 넓은 광장이 건물 사이에 있답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고층건물 바로 앞에 위치한 우체국 US Post Office (Loop Station)입니다. 역시 유리로 내부를 다 볼 수 있으며, 건물은 텅빈 박스를 놓은 것 같지요. 


[출처 : www.chicagoarchitecture.org]


1891년 완공, 1991년 개장한 해럴드 워싱턴 도서관 Harold Washington Library입니다.

건물 사진을 보면 아치형 창문이라던지, 지붕의 화려한 장식 등 건물 양식이 과거로 돌아간 것 같지요?

심플한 모더니즘에 반한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시카고의 유명 건축인 루커리 Rookery나 오디토리움 Auditorium 빌딩 등의 디자인을 다시 불러왔습니다.



이 건물은 1934년 완공된 필트 빌딩 Field Building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빌딩 Bank of America Building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심플하게 세로로 쭉 뻗은 모습은 모던 그 자체죠.



건물 내부인데요, 까르띠에 시계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벽시계. 좌우 대칭이 맞게 붙여진 대리석들이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기둥에 있는 조명을 보시면 조명의 빛은 기둥을 비추며, 심미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는 전력 공급이 원활하여, 조명을 이렇게 꾸미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거죠.



투어의 마지막 건축물은 바로 2012년 완공된 루즈벨트 대학 Roosevelt University 건물이었습니다.

건축이 발달하면서 벽은 구조에 붙이는 역할밖에 하지 않게 되었고, 이렇게 전면을 유리로 만드는 건물을 볼 수 있는 거죠 ^^


[출처 : http://www.chicagoarchitecture.info/]


멀리서 본 모습은 더욱 멋지네요 ^^ 저런 건물에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될것만 같네요!


이번 투어를 통해, 전체적인 건축의 역사를 짧은 시간 동안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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