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한글학습으로 6세 남아 한글떼기 했어요

아이에게 한글에 대한 흥미를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 노력 중 하나로 한글용사 아이야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었는데요.

(관련글 : EBS 한글용사 아이야로 한글 공부한 후기)

 

한글용사 아이야를 보면서 얻은 수확은

한글이 자음+모음 또는 자음+모음+자음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걸 알게되었다는 거예요.

 

하지만 한번 정주행하고나서 더이상 보는 걸 원치 않았고

이것저것 한글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계속 가, 거, 기 이런 기본 모음도 헷갈려하더라구요.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단어 위주로

통글자 학습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한글에 관심이 많은데

뭔가 완성이 안된 느낌이었죠.

 

그래서 안되겠다 하고 찾아봤고

기적의 한글학습을 알게 되었어요.

우연히 어느 블로그에서 말머리 글을 보고

바로 구입했어요.

 

 

 

 

 

 

한글은 과학적인 글자여서 발음 중심 접근법을 사용하면

금방 배울 수 있다는 거였어요.

 

이거다! 싶었어요.

 

아, 야, 어, 여... 부터 배우구요.

그 다음 날은 가, 갸, 거, 겨... 이렇게 배워요.

그 다음은 이중모음을 배우는 식이에요.

 

 

 

 

너무 어려운게 아닌가 싶긴 했어요.

받아쓰기도 나오고 하거든요.

 

 

 

 

이게 아이가 기적의 한글학습만 순서대로 한건데요.

이거 이렇게 받아쓰기가 가능했어요.

 

물론, 너무 어려운건 앞에 살짝 보기는 했지만요.

 

이제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귀신 이름은

혼자 스스로 쓸 수 있어요.

 

정말 그 어떤 한글 학습 책보다도

효과가 좋고, 가장 빠르게 한글을 배울 수 있다고 강력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어요.

바로 아이들이 흥미있어하는 단어 위주가 아니라

한글의 창제 원리에 따라 배우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강하게 한글을 떼야한다는 동기가 없다면

학습을 끌어가기가 다소 어려워요.

 

총 5권인데

3권을 떼면서부터 아이가 자신감이 생기며

따라왔는데요.

(아는 한글을 읽으면 주위 어른들이 놀라며 칭찬해줌 ㅎㅎ)

이중모음이나 이런 큰 장벽이 한 번 더 있구요.

아이가 많이 울고 짜증을 냈었어요.

 

근데 제가 이 책을 계속 밀고 나갔던 이유는

아이 스스로 한글을 못 읽어서

어차피 평소에 많이 힘들어하고

짜증내고 저를 들들 볶았거든요.

 

본인도 한글을 알긴 아는데 완벽하게 몰라서

맨날 어설프게 읽으니 짜증 만땅.

빨리 한글을 떼는 것만이

우리 둘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신비아파트 귀신까지 척척 읽고 써서

너무 편해요.

 

기적의 한글학습 3권까지 떼었을 때부터 자신감이 폭발해서

기관에서 하는 한글 수업 시간에는

엄청 큰 소리로 수업에 임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기질이 욕심많고 욕구가 많아서

약간 강하게 제가 밀어붙여서 코로나로 자가격리하는 동안

집중해서 진도를 나가고 했어요.

 

그 보람이 있네요 ^^

 

정말정말 강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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