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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서부로드트립

19년 11월 미국 서부 로드트립 │3살 아이와 함께 자이언 캐년 트레킹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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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자이언 캐년 여행은 2개의 복병이 있었다. 하나는 우리가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날, 저~ 그랜드캐년까지 스노우 스톰이 온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에게는 3살짜리 망둥이 같은 아기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 아이가 망둥이 같이 잘 뛰어댕긴다고 해도 눈길의 트레일은 위험하기 때문에 아주 제한된 코스만 다니게 되었다.

 

 

위의 지도는 자이언 셔틀 지도인데... 어차피 자이언 캐년은 셔틀을 타고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셔틀 지도를 가지고 왔다. 우리 가족이 둘러보았던 곳은 3번 역에서 1번으로 걸어 내려오는 완만한 pa'rus trail이었다. 왜냐하면 오전에는 랏지(5번 역) 위로는 버스가 다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후에 길이 뚫려서 올라가볼 수 있었다. 8번역, Big Bend에서는 사진을 찍었고, 9번 역에서 Riverside Walk를 잠깐 걷고 돌아왔다.

 

http://npmaps.com/zion/

 

http://npmaps.com/zion/

 

npmaps.com

자세한 지도는 위의 사이트 봐주세요!

 

 

스프링데일에서 자이언 캐년으로 가는 셔틀을 타고 입구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국립공원 연간 패스를 샀다. (어차피 12월에 또 올꺼니까 ㅎㅎ)

 

 

안으로 조금 들어가면 셔틀버스 정류장과 화장실 등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셔틀버스는 별도 비용이 없다. 1번부터 9번 정류장까지 쭉 올라가면 40분 정도 걸린다.

 

 

버스 안에서는 끊임없이 안내 방송이 나오고.. 주변 풍경을 보느라 심심하지 않다. 사슴이나 칠면조 등 야생동물이 지나가면 왼편에 암컷 사슴이 있다, 지금 버스 앞으로 칠면조가 지나간다 설명도 해준다. 칠면조 보겠다고 두리번거리는 도시 사람들 보는 재미도 쏠쏠. 우리는 집 앞에서도 매일 보기 때문에... 칠면조도 여기에 사나보구나 하고 말았다.


 

pa'rus trail

 

3번 정류장에서 내려서 1번 정류장까지 걸어 내려오는 트레일입니다. (물론 올라갈 수도 있지만... 힘드니까 내려가는 쪽을 택했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끌고 무리없이 다닐 수 있는 트레일입니다. 한 군데 더 있긴 한데... 일단 그 곳은 힘든 만큼의 값어치를 못해서 실망했구요. 이 곳 트레일이 제일 낫습니다.

 

 

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전날 호텔에서 받은 스니커즈바 하나 나눠 먹이며, 아이와 함께 트레킹을 해봅니다.

 

 

사진을 자꾸 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굳이 높은 곳에 안올라가도 충분히 예쁩니다. 3번 정류장에 내려서 바로 트레킹으로 빠지지 마시고, 바로 앞에 다리가 있거든요. 그 다리에서 보이는 풍경이 참 예뻐요. 특히 해가 질 때가 제일 예쁘다고 합니다.

 

8번 정류장. Big Bend

 

 

8번 정류장은 잠시 내려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Riverside Walk

 

9번 정류장 Temple of Sinawava에서 내리면 먼저 포장된 길 Riverside Walk를 지나고 그 끝에 유명한 narrows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겨울이나 아이가 있는 분들은 Narrows는 못 가고, 그 앞까지만 가볼 수 있는 거예요 ㅠㅠ

 

[출처 : mazing Places on Our Planet]

 

혹시 이제 막 자이언 캐년에 대해 공부하는 분들을 위해 가져와봤어요. 이렇게 막대기 짚으며 강을 건너는 Narrows가 자이언 캐년의 하이라이트죠! 물론, 저희는 여름이 아니라서 못갔구요. 근데 여름에 갔어도 3살짜리 아이랑은 무리겠지요? 그러니 별로 아쉽지가 않지요? @,.@

 

 

 

근데 요 Riverside walk는 햇빛이 잘 안들어서... 길이 아주 빙판길입니다. 그래서 Narrows도 못보고 중간 폭포까지만 가고 다시 돌아왔어요. 도저히 유모차 끌고 갈 수가 없더라구요.

 

 

남편은 자꾸 앞으로 가자고 하고.. 저는 자꾸 똑같은 붉은 돌... 그만 보자고 하고ㅋㅋㅋ 결국 중간 폭포에서 극적인 타협을 하고 하산합니다 ^^;

 


 

하지만 너무 아쉬워할 필요가 없었어요. 바로 다음 날,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로 이동하는 Zion mount carmel highway이 정말 예뻤거든요ㅎㅎ 이 곳에서도 멋진 풍경 많이 보고, 사진 많이 찍었어요. 제가 막! '어제 꼭대기에서 괜히 추운데 고생했다'고 했을 정도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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