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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캘리포니아

[아기와 나 in L.A] 버진 아메리카 항공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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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기와 함께 비행하려고 하니 예매하기 전부터 기운이 쫙 빠졌다 ㅠㅠ 일단 최대한 저녁 비행기를 예약하기로 했는데, 저녁 시간대를 맞추다보니 이용하게 된 버진 아메리카 Virgin America 항공! 미국의 저가 항공사이다. 물론 악명높은 울트라 저비용항공사 ULCC인 스피릿 Spirit이나 프론티어와는 다른 그냥 저비용항공사로 싸우스웨스트나 블루 에어랑 비슷한 급이다. 저가 항공사라 걱정을 했지만 솔직히 유나이티드 항공보다 서비스도 훨씬 좋아서 아주 만족했다. 항공편만 자주 있으면 마구마구 애용해주고 싶음!


남편 비행기표는 학교에서, 내 비행기표는 알래스카 항공 마일리지로 (알래스카 항공과 버진 아메리카가 합병해서 마일리지를 함께 쓸 수 있다.), 10개월 아기는 랩 차일드로 해서 결재했다!


참고로 미국 국내선은 아무리 비행시간이 길어도...

1. 기내식 안줌. (아기용 퓨레 이런거 없으니 챙겨가야함. 어른 먹을 것도 공항에서 사서 탑승)

2. 배시넷 없음.

3. 수하물 check-in luggage 무료 아님.

이걸 참고해야함 ㅠㅠ


하지만 유모차와 카시트는 무료로 부칠 수 있고, 유모차는 게이트 앞에서 맡길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좋다 ^^ 




체크인 카운터에 짐을 맡긴다. 수하물 check-in luggage는 가방 갯수당 돈을 내고 부친다. 카시트는 무료이기 때문에 L.A까지 가지고 가기로 함. 카운터에서 저렇게 비닐을 씌워주고, 짐과 함께 부치면 된다.



분명 체크인할 때, 한가득 짐을 부쳤건만 탑승 게이트 앞에서도 여전히 짐이 그득하다. 유모차는 게이트까지 가지고 와서 탑승 직전에 맡겼다. 에코백에는 바로바로 쓸 분유나 기저귀를 넣었고, 기내용 캐리어에는 혹시 필요할지 모를 아기띠, 아기담요, 장난감 등을 넣었다.



비행기 내부. 조명 색상이 오묘하다.



개인 모니터가 있는 것부터 유나이티드 항공보다 훌륭함. 앞좌석 등받이에 붙어있는 주머니도 물병 2개 정도 꽂을 수 있게 되있어서 너무나 편리.



좌석 간격도 좁지 않았다!



영화랑 TV 쇼도 다양했고, 무료여서 좋았다~ 물론 우리는 아기가 있어서 번갈아가며 1편 씩 봤음.


주류를 제외한 생수/탄산음료/주스 등 기본 음료도 무료이다!



승무원들도 매우 친절했다. 기내 서비스 면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비교해서 흠잡을 곳이 없었다. 항공편만 더 다양하게 있으면 매일매일 버진 아메리카만 이용하고 싶을 정도였다!


기존 항공사와의 차이라면 기내용 이어폰을 $2주고 사야한다는 점. 담요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근데 담요는 단거리 국내선에는 다 제공 안되니까 큰 차이가 아닌 것 같다.)


이제 아기와의 4시간 비행이 어땠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밤 비행기여서 그런지 5시간의 비행 중, 아기는 총 2시간 정도 숙면을 취했다. 졸린데 비행기라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니까 잠을 못자서 아기띠하고 갤리에서 10분 정도 서성이니 잠이 들었다. 착륙하고 내릴 때, 주위 승객들이 Good boy라고 칭찬해주며 갔다 ^^ 잠을 자지 않을 때는 장난감은 사실 큰 소용이 없었고, 주변 승객들을 관찰하게 하고 비행기를 둘러보게 세워 안아주었다. 


나 죽었소~하고 가면 생각보다는 할만한 아기와의 비행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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