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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캘리포니아

[아기와 나 in L.A] LA지하철타고 다운타운 관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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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학회 기간 동안, 지하철로 아기와 이따금씩 나갔다오기 편하라고 일부러 한인타운에 숙소를 잡았다. 아기가 호텔 방에만 있는 것을 갑갑해하기도 했고... 2시간의 시차가 있어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는 통에 매일 애를 유모차에 태워서 강제로 다운타운에 나가 구경을 했다. 강제 관광 ^^;;;


워낙 LA 지하철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일단 한인타운이 있는 퍼플라인은 아직 라인이 다 깔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적은 편이다. 그리고 뉴욕 지하철에 비하면 넓고 쾌적하고 아주 신식이다.


단점이라면 노숙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다니며 움직여야하는데... 이 엘리베이터에 살림살이 한 봇짐 들고 타는 노숙자들과 노상 마주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 오줌을 엄청 싸기 때문에 그것 역시 주의해야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이렇게 경고 꼬깔이 있다.. 오줌 세례를 조심하라는 문구같음... 발조심! 유모차 바퀴 주의!



첫 날 오전에 한인타운 빙빙 돌다가 할게 없어서 오후에는 다운타운에 나가보기로 했다. 먼저 지하철역 무인기에 가서 교통카드를 구입했다. TAP 카드라고 부른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언어를 선택하고 (당근 영어 선택!), 새로 카드 살꺼면 Buy a TAP card를 충전하려면 Reload를 선택하면 된다.



이동이 많을 것 같으면 Metro Pass를 선택해서 1일 무제한, 7일 무제한으로 지불하면 되고... 나처럼 몇 번 안탈 것 같으면 그때그때 쓴 만큼 차감되는 Stored Value를 선택해서 지불하면 된다.



현금으로 내도 되고, 카드로 결재해도 된다. 카드 리더기에 넣었다 빼면 되는데... 이게 잘 안읽혔다. 카드가 잘 안읽히면 다른 기계로 가서 다시 시도하거나 현금으로 내면 됨.



보증금 $1 내고 받은 tap 카드 들고 개찰구에 찍으면 됨. 나올 때는 그냥 나오면 된다. 



퍼플라인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 유모차 세워두고 앉아서 나도 잠시 숨을 고른다. 대체로 아기는 사람들 구경하며 잘 지낸다. 너무 보채면 입막음용 과자 입에 넣어주면 됨.


한 번은 지하철에서 똥싸서... 마음이 다급했는데 토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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