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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아] 자기주도이유식 메뉴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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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중기 이유식 진행하면서 자기주도이유식 BLW(Baby-Led Weaning)을 하게 되었다. 큰 뜻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잘 챙겨주고 싶어서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기주도이유식 메뉴에 대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찾기가 어려웠다. 한국에서 이유식 책 구해서 오려면 시간만 걸릴테고 해서.. 미국에서 이유식책을 열심히 읽고 자기주도 이유식을 해줬다.


책은 애나벨 여사의 이유식책과 BLW 책을 참고했다.


일단 초기는 딱히 요리라고 할 게 없다. 과일이나 야채를 쪄서 주거나, 물렁한 과일을 주면 끝이다ㅋㅋ 이걸 아기가 어떻게 먹나 싶기도 하지만, BLW에서는 이유식을 하기 적당한 시기를 아기가 기대어 스스로 앉을 수 있고 손으로 물건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 즉, 6개월을 이유식을 시작하기 좋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부터 자기주도이유식이 가능한 것이다.




자기주도이유식하면 떠오르는 그림. 우리 아이가 브로콜리도 와구와구, 당근도 와구와구 먹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건강식으로 준비한 자기주도이유식. 당근과 두부는 한 입 물고 뱉어버리며 다시는 안먹는다 ㅡ,.ㅡ);; 자기주도이유식의 단점은 맛있는 것만 더 쏙쏙 골라먹어 편식을 유도한다는데에 있다.


그럼 초기에 어떤 음식을 주면 좋을까?


1. 왕초기


입안에서 녹는 음식을 준다.


* 부드러운 찐 야채 또는 찐 과일 : 당근, 브로콜리, 사과, 배 등을 쪄서 준다.

* 푹 익은 과일 : 바나나, 아보카도 등

* 입에 녹는 아기 스낵



요 쌀과자가 6개월부터 주게 되어있어 좋다. 입에 바로 녹는다.


2. 초기


떼어 물고 녹여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다.


* 찐감자 또는 찐 고구마

* 빵 (부드러운 속살만)



빵은 Sara Lee 사의 artesano가 최고임. 미국 식빵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부드러워서 좋음.



모양을 최대한 길쭉하게 잘라줘서 아기가 스스로 집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엄마가 한번 먹어보아서 혀 만으로도 음식이 으깨질 정도로 부드럽게 쪄주거나 익은 걸 주면 된다.



야채를 다양하게 주어도 아기의 손은 자꾸 빵으로만 향한다. 매번 빵과 딸기, 귤로 배를 채웠다 ㅠㅠ


스노기가 좋아했던 메뉴 :

빵, 딸기, 오렌지, 귤, 바나나

스노기가 싫어했던 메뉴 :

사과, 배, 당근, 브로콜리, 고구마 


뒷정리가 감당이 안되서 힘들었지만... 야채나 과일 잘라서 전자레인지에 쪄서 주거나 식빵 한 장 잘라주면 되니까 준비는 참 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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