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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미국 육아] 거버 후기 이유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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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기는 8개월 때까지 주는대로 참 잘 먹었다 ^^ 콩 퓨레도 당근 퓨레도 잘 먹어서... 우리 아이는 편식도 안하는 훌륭한 아기이며, 거버 이유식을 까서 주기만 하면 되니 편하게 육아할 수 있다는 큰 착각을 몇 개월 했었다.



하지만 스노기가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꽤나 능숙하게 집어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스푼 피딩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편하게 거버 퓨레를 돌까지 먹이려던 계획은 실패하고, 핑거푸드를 매 끼니 준비해줘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다양한 거버에서 나온 후기 이유식 제품을 시도해봤기 때문에... 후기를 남겨본다.




후기 이유식은 위의 그림과 같이 아기가 기어가는 그림 Crawler이 있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9-11개월까지 먹이라는 가이드도 있는데, 제조사에서 8개월 이상이라고 표시해놨으니 8개월부터 먹여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2단계 퓨레는 종류도 다양하지만 3단계부터는 종류도 적을 뿐더러 그나마도 마트에 사러가면 정작 3가지 정도만 진열되있어 다양하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아마도 초기-중기-후기-유아식의 단계를 철저하게 지키는 한국과 다르게 중기에서 바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문화 때문인 것 같다. 애나벨 여사의 이유식 책을 보아도 9개월부터는 바로 미트볼, 피자 등을 먹이게 되어있다 ㅡ,.ㅡ);; 





맛은 2단계와 거의 비슷한데, 되직하고 당근같은 야채 덩어리가 눈에 보이는 크기로 들어있다. 물론 살짝만 눌러도 으깨질 만큼 매우 무르기는 하지만 처음에 덩어리 진 음식을 연습하기에 좋다. (하지만 스노기는 스푼 피딩도 거부, 퓨레도 거부다!)





식사용 퓨레는 거부하지만, 요 요거트는 아주 잘 먹는다. 너무 달기 때문에 자주 주지는 않지만 스푼 사용을 까먹지 않게 하려고 이따금씩 주고 있다. 요거트는 중기용 / 후기용 / 유아식용으로 3가지가 나온다. 이앓이하거나 입맛 없을 때 효자상품이다.





핑거푸드도 있다! 물론 사과와 당근 딱 2가지 뿐이지만 말이다. 기껏 여러개 사놨는데, 스노기는 당근과 사과를 거부! 





아주 작은 크기로 썰려져 있고, 혀로 살짝만 눌러도 뭉개질 정도로 무른 상태이다. 10개월 부터 먹이면 된다고 써있는데, 저 작은 조각을 집을 수 있을만큼 아기의 소근육이 발달했다면 더 일찍 먹여도 상관은 없을 만큼 부드럽다.





후기 이유식 제품들이 다 쓸데없는 것 같았지만... 유일하게 빛을 발한 제품! 퍼프스 puffs!!!





인공향이 강하게 나서 그렇지.. 요거 참 유용한 과자다. 모양이 별모양이어서 아이들이 잡기도 쉽고, 입에 잘 녹아서 이가 없어도 먹기 좋고 목에 걸릴 염려도 없다.





사실 아기의 반응이 좋은 건 요 요거트 멜츠다. 아주 달기 때문에 오물오물 너무 잘 먹는데... 이게 아기의 침범벅된 손 안에서 잘 녹고 바닥이나 옷에 정말 잘 눌러붙고 해서... 잘 안줌 ㅡ,.ㅡ);;; 비행기 탈 때나 외부 식당을 이용한다던지 입막음 할 때만 쓰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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