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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아] 아기 9개월 정기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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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스노기가 9개월이 되었고, 9개월 건강검진에 다녀왔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싶을만큼 무거워진 스노기를 혼자 낑낑대고 소아과에 데려갔다. 지금까지 정기검진에는 늘 남편이 동행했는데, 9개월 검진에는 예방접종이 없어서 (오예!) 혼자 가볍게 다녀오기로 함. 12월 검진에는 다시 예방접종을 맞아야한다 ㅠㅠ




진료 전, 한국의 2차 영유아건강검진의 문진표와 똑같이 생긴 문진표를 받았다. 세계 공통인가봉가...


이 문진표는 9개월 1일부터 9개월 30일 아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 아기는 9개월 3일째였는데.. 왠지 30일이라도 더 채우고 작성했으면 좀더 점수가 높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집에서 미리 보고 갔던 것과 동일하게 소근육은 만점이요, 대근육과 커뮤니케이션은 낙제점 수준이다.


간호사 선생님과 아기의 키, 몸무게, 머리둘레 등을 측정하고 간단히 문진을 했다. 키는 상위 90%, 몸무게는 상위 80%, 머리둘레는 상위 50%이다. 간호사와 의사는 아기를 보면서 "크다!"라는 소리를 연발했다.


'자, 너의 big head를 측정해볼까?'

'오 마이 갓! 너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봐! 9개월 아기같지 않구나!'

'너는 너무 look older해!'


며칠 전, 13개월 짜리 남자애와 스노기가 나란히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9개월 스노기가 더 커서 속으로 조금 놀랬었다. 그런데 간호사와 의사도 그렇게 말하니까 아~ 정말 크긴 큰가보다 싶다.



옷을 벗은채로 의사쌤을 기다린다. 의사를 만날 때는 항상 옷을 벗고 있는다 ^^


의사는 발달검사한 결과를 보며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질문하는 것들 예를 들어, 9개월 짜리 아기가 엄마, 아빠 등의 단어를 세 개 이상 말한다던지 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12개월까지 기거나 동시에 걸으면 되고 15개월까지 걸으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15개월까지도 못 걸으면 물론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함.


아기의 앉는 자세와 서는 자세를 체크해주고 내가 걱정하던 까치발 부분도 잘 봐줬다. 아기가 온전히 자기의 무게를 지탱하게 하니 아기가 까치팔이 아니라 평평하게 발을 디뎠고,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해줬다. 아마도 내가 서게 할때 많이 잡아주거나 혹은 더 높이서 바라보고 싶은 마음에 까치발을 드는 것 같다고 했다.


12개월까지 가능하다면 서서히 분유양을 줄이라고 했다. 물론, 억지로 할 필요는 없고 양이 안 줄이면 12개월에 다시 분유를 어떻게 대체할 것인지 이야기한다고 했다.


12개월까지의 목표

1. 시피컵 사용 꾸준히 연습 (맹물 또는 분유를 연하게 타서 먹이기)

2. 분유량 서서히 줄이기

3. 이유식 : 식사 3회, 간식 2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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