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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미국 출산이야기 8. 출생신고 및 보험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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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자마자 수유하고 기저귀 갈고 재운다고... 부모는 씻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바쁘다고 마냥 미룰 수 없는 paper works.... 미뤄지지 않고 제때 처리되도록 신경쓰고 있다. 


다행인 것은 한국과 다르게 요구하는 정보가 많지 않은 편. 한국에서는 뭐 하나 할라치면 한자 쓰고, 본 쓰고, 본적이 뭐냐 아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랬던 것 같은데.. 여기는 아기 이름/생일/부모 이름 정도만 있으면 되는 수준이다. 


출생신고 Birth Certificate


미국에서는 아기 출생신고를 병원에서 한다. 물론 퇴원 후, 따로 할 수는 있지만 가뜩이나 애 태어나고 정신없으니 병원에서 바로 하는 것이 좋겠다.


한국은 아기가 태어난 날짜와 시간을 보고 사주를 따져 이름을 정해서인지 보통 아기를 낳고 이름을 짓는다. 그 전까지는 태명을 만들어 불러준다. 하지만 미국은 이름을 짓는다기보다는 이름을 고르는 개념이고, 사주와 이름은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이름을 빨리 짓는 편. 배불뚝이 내 몸을 보고 6~7개월 때부터 보는 사람마다 다 묻는게 1. 아들이냐 딸이냐 2. 이름이 뭐냐 이다. 성별은 5개월 차에 미리 알았고, 또 병원에서 출생하고 바로 출생신고를 해야했기에 8개월 정도 되었을 때 이름을 확정해놓았다.


밤에 아기를 낳아서, 출생신고는 다음 날 오후에 했다. 병원에서 신청서를 가져다 주었고 작성해서 다시 간호사에게 주었다. 적어야할 정보는 많지 않았다. 부모님 이름 정도? 그 외 아기가 태어난 시각이나 무게, 키 등의 정보는 병원에서 보내주니까. SSN도 이 때 함께 신청했다.


출생신고하고 10일 정도 있으니 집으로 우편물이 왔다. 우리가 병원에서 적어 낸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라는 내용과 함께 증명서를 몇 장 발급받기를 원하는지 체크를 보내라는 것이였다. 보험회사에 아기를 추가해야하기도 해서 넉넉하게 신청했다. 비용은 첫 증명서 발급비용이 $20이고, 이후 추가되는 증명서(사본)는 장당 $3.


USPS에 가서 증명서 신청양식과 체크를 우편으로 보냈다. 그리고 1~2주 후, Birth Certificate이 집으로 날라왔다 ^^


SSN 발급


SSN은 병원에서 출생신고를 할 때 함께 신청했다. 출산 후, 약 5주 정도 있으니 집으로 날라옴.


보험에 아기 추가하기


퇴원한 다음 주, 출산 병원에서 우편물이 날라왔다. 내용인 즉슨 '우리가 조만간 너 아기 병원비 $7,500 정도 청구할꺼야. 보험이나 메디케이드에 아기 추가해서 연락줘. 연락안하면 너가 돈 다낼 수도 있어.' 이랬다. 너가 돈 다낼수도 있어!!! 이 말이 무서웠다.


냉큼 인터넷으로 아기 정보를 가족 보험에 추가했다. (아기가 태어난 지 1달 이내에 보험회사에 추가해야한다.) 그리고 2주 후, 보험회사에서 아기 정보가 추가된 보험증을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보험증을 받고 다시 출산병원에 전화를 해서 '나 아기 보험에 추가했어' 말했다. 간단하게 아기 이름, 생일, 보험 번호 정도를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끝났다. 휴~ 이제 내가 돈 다 내지 않아도 되겠지.


보험에 아기를 추가하면 우편으로 아기의 SSN을 알려달라는 우편물이 온다. SSN은 출생 후, 약 5주 정도 있다가 오니까 조금 기다렸다가 적어서 다시 우편으로 보내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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