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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미국 출산이야기 9. 산후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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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나서 바로 다음 주에 산부인과(클리닉)에서 첵업 전화를 준다. 퇴원하고 몸은 어떤지, 수술 통증 정도는 어떠한지 등 이것저것 자세하게 묻는다. 나같은 경우는 퇴원 직후, 과로에 탈수에... 수술 진통도 안잡혀서 진통제도 더 받고 의사한테 몸 상태 확인도 받으러 정기검진 전 2번이나 병원을 가야했다. ㅡ,.ㅡ);;; 




출산 6주 후, 마지막 정기검진이 있다. 아기를 낳고 6주까지의 기간이 산욕기 Postpartum인데, 이 기간 중 산부인과에 가서 산후검진을 받는것이다. 체중도 재고 (체중은 출산 직전 대비, 20 lbs 조금 넘게 빠짐!) 혈압도 재고. 간호사와 이것저것 문진을 했다. 모유수유는 잘 하고 있는지, 집에 집안일이나 아기 돌보는 일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지, 오로는 계속 나오는지, 산후우울증 여부 등을 물었다.



의사가 오기 전까지 산후우울증 항목에 체크하며 기다렸다. 내가 체크해보아도 별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았다.




의사가 들어왔다. 임신 말기부터 지금까지 매주 만나니까 애낳다가 남편이 아니라 의사와 정분나겠음. 이제는 만나면 참 반갑다ㅋㅋ 나같은 경우 진통을 하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되다가 수술한 경우라, 바로 수술한 사람에 비해서 회복이 느리다고 했다. 겪고 있는 수술 부작용이나 회복 진행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료 침대에 누워 자궁 크기가 원래대로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수술부위가 잘 아물었는지 보았다.  배는 6개월 임신한 배인데, 자궁은 이미 원래 크기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이 배는 뭘까? 역시... 늘어난 근육이 돌아와야겠지?; 근육 탓일꺼야....


그리고 자궁 경부를 확인했는데, 걱정했던 용종은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오늘 떼낼 줄 알고 긴장하고 왔는데 저절로 떨어졌다니 횡재한 기분! 마지막으로 자궁경부검사 Pep Smear도 했다. 출산 전 HPV가 있다고 해서 다시 재검을 한 것이다. 결과는 전화로 알려주기로 했고 또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다시 병원에 와야한단다. 아... 제발 음성이 나왔으면 좋겠네! 병원에 다시 올 시간이 없어 @_@);;


마지막으로 가족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둘째를 가지고 싶은지 의사가 물어봤다. 나는 정말이지 당분간 또다른 아기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아주 오랫동안 그럴 것 같다고 했다. 의사는 지금은 당연히 그럴꺼라면서 피임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미국은 피임약을 바로 구입할 수 없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한다고 했다. 피임약이 필요하면 클리닉으로 연락하라고 했다. 번거롭구만.




Pep 테스트 검사는 2주 뒤, 메일로 날라왔다. 자궁경부 조직검사도 통과! HPV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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