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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뉴욕

[뉴욕 여행기 2] 그리니치 빌리지 & 소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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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숙소와 가까워서 가장 먼저 관광을 시작하게 된 그리니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와 소호 SOHO 거리. 호텔에서 얼리 체크인이 안된다고 해서, 짐을 맡기고 체크인 시간까지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사실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가장 유명한 마그놀리아 베이커리 Magnolia Bakery는 뉴욕 다른 곳에도 여러 지점이 있구요. 소호 SOHO 거리는 그냥 일반 번화가, 쇼핑하는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일정이 바쁜 분은 그냥 제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섹스 앤더 시티 Sex and the City 왕팬이신 분은 꼭 들려볼 만한 가치가 있겠지만요.




지도에 표시된 곳이 첫 날 낮에 둘러본 곳인데요. 슬슬 걸으면서 그리니치 빌리지와 소호거리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메그놀리아 베이커리 Magnolia Bakery였어요.

 

메그놀리아 베이커리 Magnolia Bakery

주소 : 401 Bleecker St, New York, NY 10014

홈페이지 : www.magnoliabakery.com

가격 대 : 바나나 푸딩 $7.5 외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가 종종 먹던 그 컵케익 가게이지요.



가게는 조그맣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단, 음식을 먹고 갈 테이블 같은 건 없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을 해야만 한답니다.



진열대로 다양한 컵케익과 유명한 바나나 푸딩이 보이네요.



레드벨벳 컵케익과 바나나 푸딩을 하나씩 사서 근처 손바닥 만한 공원에 왔어요. 먹을 곳은 근처 공원 뿐... 


사실 미국 사람들이 먹는 컵케익을 생각하면 정말 맛있는 집이에요. 미국 컵케익은 뭐랄까요... 빵이나 크림이 하나도 안부드럽고 엄청 밀도가 높거든요. 공기 반 밀가루 반 이게 안됨... 그냥 식감이 떡 먹는 기분임. 미국 사람들한테 한국의 흔한 동네 빵집 빵 한번 먹여주고 싶어요. 그네들이 줄서서 먹는 맛집 맛이 한국에서는 어디서나 있는뎁.


그 유명하다는 치즈 케익 팩토리의 치즈 케익도 처음 미국와서 먹었을 때는...뭐야? 그냥 파리바게트 치즈 케익같은데? 했거든요. 근데 여기서 파는 케익을 자꾸 먹다보니까... 치즈 케익 팩토리가 얼마나 부드럽고 신세계 맛인지... 깨닫게 되었죠 ㅠㅠ



간식도 먹었고, 이제 살짝만 더 움직이면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네 집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구요. 인증샷 찍고 나니 허무한 방문 ㅎㅎ


캐리 브래드쇼 아파트 Carrie Bradshaw's Apartment

주소 : 64 Perry St, New York, NY 10014



소호로 내려가는 길에 나름 볼만한(?) 건물이 몇 개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그루브 코트 Grove Court입니다. 크게 볼 건 없으니 지나가는 길에 30초 보면 되겠네요. 별건 아니고 오 헨리 O'Henry의 단편소설 마지막 입새 The Last Leaf의 배경이 된 곳이죠. (관련글 : [미국 문학 여행] 마지막 잎새 New York, NY)



그루브 코트 Grove Court

주소 : 13 Grove St, New York, NY 10014



그루브 코트 바로 옆에는 미드 프렌즈 Friends 모니카 Monica의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를 열심히 찍는 미국인들이 종종 보이지요.


프렌즈 아파트 "Friends" Apartment

주소: 90 Bedford St, New York, NY 10014


[출처 : bustle.com]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습. 



다시 소호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 찍는 건물이 보이는데요. 바로 폭 2.9 m의 뉴욕에서 가장 좁은 집이랍니다. 그냥 보고 가면 됨.


뉴욕에서 제일 좁은 집

주소 : 75½ Bedford St.


어느덧 소호거리에 도착했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거리를 둘러보았습니다. 사실 딱히 쇼핑할 것도 없고, 사람은 엄청 많고... 저는 오히려 피곤만 하더라구요. 소호에 특색있는 샵보다 브랜드 매장이 엄청 들어서있는데.. 이건 어딜가나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마지막에 한국 분들이 많이 찾는 마약 옥수수를 먹는 것으로 낮 일정을 마무리하였답니다.



카페 하바나의 내부 모습입니다.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꽉 차있더라구요.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쿠바, 남미식 음식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구요. 마약 옥수수 뿐 아니라, 일반 식사도 참 맛있어보였어요. 


카페 하바나 Café Habana

주소 : 17 Prince St, New York, NY 10012

가격대 : 마약옥수수 $9.66  외



하지만 우리는 연어 베이글, 컵케익, 커피 등 계속 쉬지 않고 먹으면서 왔기 때문에 옥수수만 하나씩 시켜서 먹었어요. 옥수수는 색다른 맛! 하지만 굳이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이 곳에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해보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올 때는 걸어서 왔지만 다시 돌아갈 때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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