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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 축귀국/한국 정착

코로나19 얀센 예비군 백신 후기 (4일 고생할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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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코로나가 터졌을 때..

이렇게 오래갈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코로나 19.

 

사실 우리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바로 남편의 졸업 시기가 코로나 19와 겹쳤기 때문이지요... ㅠㅠ 

 

나홀로 졸업식

 

졸업식이야 그렇다고 쳐도

미국 내에서 취업을 하고 싶은 꿈을 고이 접고..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데다 우리는 외국인)

바로 한국으로 들어와야 했지요.

 

아이와의 집콕...

 

남편의 박사 과정 마무리 동안 아이와 몇 개월 동안 집콕을 해야했고

만 3돌을 갓 넘긴 남자아이와의 2주 간의 자가격리를 하고.

그리고 한국에서의 적응까지..

 

머리에 꽃달고 버텼던 시간들입니다...

 

 

한국에 온지 1년이 되었다는 것이 참 믿기지 않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신 접종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니고 남편이!

아래는 남편이 쓴 글~

 

 


 

 

예비군으로 맞았는데요.

백신 맞는 분들은 각오하고 맞으세요 ㅠㅠ

 

저는 2일 회사에 공가를 내었는데요.

2일만 쉬고 정상적으로 근무하기에는 약간 짧아요. 주말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61336&cid=42149&categoryId=42149 

 

공가

공가는 병가 이외의 원인에 해당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 허가하는 휴가제도이다. 공무원이 공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19조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된다.

terms.naver.com

 

 

진통제는 미리미리 준비합시다

 

백신 첫날 (목. 공가)

오전 9시 예약을 하고, 지정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이 등원을 시키고, 혹시 몰라서 제가 같이 동행을 했어요.

백신을 맞고 20분 정도 병원에 있다가 이동을 했습니다.

 

낮에는 외식도 하고, 카페도 가고, 쇼핑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4시 부터 슬슬 졸음이 옵니다.

오후 5시 침대에 드러눕고 눈을 제대로 못 뜹니다.

해열제 복용 시작.

 

밤에 오한으로 엄청 추웠다고 합니다. 땀 흠뻑 ㅠㅠ

밤 11시 반, 땀이 너무 나서 중간에 일어나 열을 식히고 해열제를 먹고 다시 잤습니다.

 

백신 둘째날 (금. 공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살 기운이 있는 것처럼 피로하여 해열제를 먹었습니다.

근육통도 있었어요.

약을 먹은 후, 1시간 후에는 괜찮아져서...

아이 등원시키고 간단한 볼 일은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출이나 움직이기는 힘들고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거나 하였습니다.

 

오후 2시가 되자 약기운이 떨어져 졸음이 심해졌습니다.

약을 먹고 낮잠을 1시간 잤습니다.

그래도 몸이 피곤해서 아이가 하원할 때까지 쉬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하원한 아이와 동네를 걸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아이 밥을 먹이고 씻기지는 않았고, 약을 먹은 후 아이와 함께 잤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졸렸습니다.

 

백신 셋째날 (토. 주말)

자면서 땀을 흘리기는 했지만 오한은 없었습니다.

10시간 정도 푹 자고 나니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로합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이므로 움직여야했습니다.

가벼운 근육통과 두통이 있었습니다.

짧은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었습니다.

 

하루종일 입맛이 없어서 아침밥 1/3 공기. 점심은 칼국수 1/2 공기. 저녁은 굶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저녁먹은 것을 치우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했구요.

놀면 뭐하니를 보며 소파와 한 몸이 되었다가

아이와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백신 넷째날 (일. 주말)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10시간 숙면을 취하고 난 오늘도 가볍게 두통이 있고, 몸이 피곤합니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30대 이상 예비군 민방위로 백신을 맞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육아와 병행하기에는 다소 힘듭니다 ㅠㅠ

 

아내분과 잘 일정을 이야기하셔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세요.

저는 제가 3박 4일 쉬면서 아이 등하원을 맡고 돌보았는데요.

 

저는 거의 아이와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날 정도로 잠을 많이 자야했고

일상 활동은 하루에 4-5시간 하면 완전 방전이 되더라구요 ㅠㅠ

 

독감걸렸다~ 라고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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