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9년 크리스마스 연휴에 서부투어를 하기로 계획을 했었는데요. 조금 일정이 타이트할 것 같아서, 땡스기빙 연휴에 한 번 짧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땡스기빙에는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을 돌고, 크리스마스에는 그랜드 캐년/페이지/모뉴먼트 밸리/후버댐 이렇게 도는 식으로요.
일단, 5일 동안 여행했던 로드트립을 하나씩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
라스베가스는 첫날과 마지막 날, 잠을 자고 장을 보고 씻는 등 정비를 했던 곳이라 실제로는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불의 계곡을 관광했습니다. 5박을 해서 여유있게 짜긴했는데.. 그래도 3살 아이와 함께 하고 운전을 남편이 혼자 해야하다보니 많이 피곤했습니다.
1일 : 라스베가스 밤에 도착해서 바로 숙면. 그렇게 첫 날이 흘러감.
2일 : 라스베가스에서 렌터카 픽업, 한인마트에서 3일치 컵밥 및 간식 구입, 간단한 아점 후, 자이언으로 이동
3일 : 자이언 관광
4일 : 자이언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이동. 오후에 브라이스 캐년 관광.
5일 : 오전에 브라이스 캐년 관광 후, 라스베가스로 이동. 라스베가스에서 휴식 후, 밤비행기로 출발.
최대한 아이가 잘 때 움직이려고 했는데... 도로의 풍경이 바뀌어서 아이가 자꾸 흥분되어서 잠을 잘 못잤습니다.
아이의 낮잠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데, 아이가 잠을 안자니 울고 불고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고막이 찢어질 뻔한 여행이었습니다 ㅡ,.ㅡ);;
밥 시간에는 짜증내는 아이 밥 먹이고, 씻기고, 낮잠이나 밤잠을 재워야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후딱 컵밥 같은 걸 먹으며 여행했습니다.
이동 시간이 길고, 11월에는 해가 일찍 지니까 4시에는 공원에서 숙소로 나와야하고 여러모로 시간이 타이트 했습니다.
잔뜩 사간 컵밥 덕분에 에너지를 아꼈습니다 ^^
저희가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날, 라스베가스부터 쩌~어기 그랜드 캐년까지 스노우 스톰이 왔습니다...
11월 이후 여행하는 분들은 언제 눈이 올지 모르니 꼭 스노우 부츠나 등산화 챙겨가세요.
아이가 있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길만 다녔지만 길이 미끄러워 고생하였습니다 ㅠㅠ
손이 시려우니 장갑도 챙기세요. 배낭도 있으면 좋습니다.
미국인들 보니, 등산 스틱이랑 핫팩까지 챙겨올라오네요.
브라이스 캐년은 걷는 거리는 자이언보다 짧지만... 지대가 높아 더 춥습니다.
눈이 주차장까지만 치워지고, 전망대가지는 눈길이에요.
갈까말까 고민하다 들린 불의 계곡입니다.
겨울에 서부투어하는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어요.
안춥거든요 ㅠㅠ
또다른 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세한 후기는 12월 로드트립 떠나기 전까지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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