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날씨가 좋아서 밖에서 씐나게 놀게 했는데, 월요일이 되니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졌어요. 추워져서... 집에 있어야하니까 계속 유튜브나 보고 하다가... 영상에서 머핀 굽는 영상이 나오는거예요~ 그걸 보고 아! 머핀을 만들어야겠다 결심을 하고, 바로 나가서 머핀 믹스를 사왔습니다.
근데 꼭 본인 자전거를 타고 간다고 해서, 멀리 못가고 홀푸드에서 믹스를 사왔어요.
무려 $8이나 주고 사온 믹스. 색깔부터 너무 건강하게 생긴 것이 불안불안합니다. 일단 아기가 본인이 붓는다고 해서 가루 붓기부터 시작합니다.
계란 2알도 깨서 넣어보구요.
원래는 물을 넣지만, 우유를 넣었어요. 우유도 본인이 붓겠다고 하더군요.
쉐킷쉐킷~
반죽 담기도 본인이 하겠다고 합니다. 아이가 담는 건 먹을 수가 없으니, 제가 부지런히 다른 칸을 채웠습니다..
이제 오븐에 넣습니다.
아이가 만든 머핀은... 음... 눈뜨고 볼 수 없는 모양
너무 건강한 머핀은 아이에게 외면을 받았어요.
하지만 저와 남편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느끼하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재료도 아주 심플하게 코코넛 슈가, 아몬드 향 정도로 들어가있구요. 비싼 값을 하는구나 느꼈답니다 ㅎㅎ
근데 아기가 너무 재밌었는지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 깨기 시작합니다.
흘린 계란물을 청소하겠다며 문지르는데, 더 퍼트리고 있음...
다음 날, 다시 큰 마트에 가서 초코칩 머핀 믹스를 사왔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마트에서부터 집까지 본인이 믹스를 들고 왔어요. 오자마자 만들자고 재촉합니다.
능숙하게 재료를 섞고...
오늘은 종이도 본인이 하나씩 끼워넣었습니다.
초코칩 머핀은 얌얌 ^^ 3개 뚝딱했어요!
오븐에서 머핀이 구워지는 동안, 함께 The muffin man 영상을 봤어요. 아이는 별로 좋아하는 노래가 아닌데, 제가 좋아해요ㅋㅋㅋ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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