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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아] 아기 15개월 정기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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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떠나기 직전, 굉장히 할 일이 많아 바빴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15개월 정기 첵업 받고 오는 것이었다. 여행 준비로 너무 바빠서 검진 후기를 여름 휴가 다녀와서 쓰는 중 ㅠㅠ



15개월 첵업을 가기 전 집으로 우편이 날라왔다. 한국에서도 진행하는 영유아 검진표 ASQ-3을 미리 기입해서 가지고 오란다. 병원에 도착해서 간호사와 점수를 매겨보니 언어 점수는 반토막이고, 소근육/대근육/사회성은 거의 만점 수준. 이 검진표가 16개월 아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해주었다. (근데 스노기는 41주에 태어난 아기라.. 예정일 기준으로 하면 16개월 딱 맞는다ㅋㅋㅋ)


간호사는 아마도 스노기가 이중 언어에 노출되어서 언어 발달 점수가 조금 낮은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스노기는 95% 한국어에 노출되고, 5% 정도만 영어에 노출되는 것 같다. 파트타임 데이케어 보내도 90% 한국어, 10% 영어 정도 비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영어도 자주 듣는 단어는 알아듣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You're SOOOOO cute!"하면 딱 cute 말하는 순간 씩~ 웃는다. 정확하게는 몰라도 칭찬의 의미라는 정도는 알아듣는 것 같다. 아무튼 두 개 언어에 노출되다보니 약간 느린가봉가 하고 넘어감ㅋㅋ



언제나처럼 맨 처음에는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다. 15개월부터는 눕혀서 재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처럼 서서 몸무게와 키를 측정한다. 


별 것 아닌데 대성통곡 중인 스노기ㅋㅋ



키랑 몸무게 재고 진료실로 들어와서 집에서 작성해 온 문진표도 확인하고, 체온과 심장 박동수 등을 체크했다. 왠지 나는 스노기가 요즘들어 매우 헬쓱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몸무게는 상위 80%로 우량아! 전혀 안 헬쓱했다 ^^;;;


간호사와 문진이 끝나고, 주치의와의 문진이 이어졌다. 아기가 자꾸 나와 남편을 할퀴거나 때리는 게 심할 때여서 궁금했던 것 질문도 하면서 문진을 마쳤다. (몇 주 지나고 보니, 할퀴는 건 일도 아니었다. 분노발작, 돌고래 소리로 소리지르기 등등 문제 행동은 점점 심해질뿐이었어.)



15개월이 되니 거의 모든 접종을 다 맞았다고 했다. 이번에는 수두 백신 주사를 새로 맞는다. 나는 수두에 걸린 적도 없고, 수두 예방접종을 맞은 적이 없어서 물어보니까.. 의사가 아마도 나는 선천적으로 수두 항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임신할 계획이 있으면 혹시 모르니까 맞으라고 했다. 아기 따라서 어른들도 백신을 챙기게 된다.



중간중간 스노기는 간호사가 준 자동차를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 검진은 18개월이다. 다음 검진 때까지도 무럭무럭 자라자!




이번에 다녀온 15개월 검진 영상을 편집해 브이로그로 만들어봤어요 ^^ 사진으로는 전하지 못했던 검진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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