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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아] 만성피로로 병원에 가니 철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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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을 느낀 건 아기가 100일 정도 되면서부터 였어요. 갑자기 입안에 염증이 많이 생기고, 머리카락도 엄청나게 빠졌죠. 뭐 머리카락은 100일 되면 빠지는거니까 하고 사실 넘어갔어요. 그런데 몸이 너무너무 피곤한거에요. 그래서 모유수유도 서서히 끊고, 식사도 트레이더죠에서 냉동식품 왕창 사서 데워먹고 하면서 최대한 몸을 쉬게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럼에도 몸이 안좋아지더라구요. 어느날은 한밤중에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가 몇 시간 후 사라지기도 하구요. 모유수유를 하는데도 체중이 줄지 않는 상황이 3개월 가까지 지속되어서 병원을 찾았어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갑상선염 증상과 제가 너무 딱 맞는거예요. 피곤하고, 목 아프고, 체중 증가있구요. 그래서 내과 간호사한테 나 갑상선염 같다고 검사 좀 해야겠다고했어요ㅋㅋㅋ



요즘 너무 자주 방문하는 내과. 2주 전에는 손목 건초염으로 오늘은 만성 피로로 ㅠㅠ (관련글 : [미국 육아] 육아 4개월 만에 건초염 심해져 병원다녀왔어요) 앞으로도 계속 올 것 같아서... 아예 간호사에게 PCP를 내과 의사로 바꿔달라고 했어요ㅎ



간호사와 먼저 체중, 혈압, 맥박을 잰 뒤, 문진을 했어요. 몸이 어떻게 안좋은지 설명하고 두드러기 났던 사진 보여주고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해진 것 같다, 갑상선에 문제 있는것 아니냐 막 하소연.



이어서 의사가 왔어요. 동공이나 귀 같은 곳을 자세히 보기도 하고 팔꿈치와 무릎을 치며 반사 작용도 체크했구요. 그런데 제게 얼음 씹어먹냐고 묻더라구요. 나중에 안거지만 철분이 부족한 경우 이식증으로 얼음을 씹어먹기도 한다더군요. 그런건 없다고 했어요.


의사는 갑상선 문제일 수도 있고, 당뇨일 수도 있다고 일단 일반 피검사 포함, 세가지 다 검사하자고 했어요.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도 아마 일시적일꺼고 평생 약먹거나 하지는 않을꺼라구요.



그래서 무려 피를 세 통이나 뽑고 집에 왔답니다. 결과는 다음 날 오전에 나왔어요.


간호사가 당뇨도 아니고 갑상선 문제도 아니다. 근데 철분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구요. 약국으로 철분제 처방해줄테니까 픽업하라고 하면서 복용법을 설명해주었어요.


간호사와 통화를 끝내고 철분 부족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보니! 어맛! 이건 또 바로 내 증상! 피곤하고, 어지럽고, 머리카락 빠지고, 또 영양이 결핍되면 살이 찐다니 이건 바로 내 이야기!



오후에 철분제 픽업했어요. 2달 동안 복용하면 되구요. 철분 흡수를 위해 비타민C를 먹거나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된댔어요. 근데 오렌지 주스 마시면 살찌니까 영양제도 구입했구요. 그리고 철분제 먹으면 변비 생기니까 그것도 주의해야한다고 해서 유산균도 한통 샀어요! 


빨리 몸이 철분 흡수해서 다시 예전 몸으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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