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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임신 in 미국] 임신 8개월 (32주) : 출산교실 1째주 & 산모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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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6주 동안 진행되는 출산교실이 시작한다. 보통 출산하게 될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듣게 되는데, 6주 과정에 $115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6주과정이고 1회에 2시간 반씩 수업이 진행된다. 은근 빡쎄지만 그만큼 아주 유익했다 ^^ 한국의 산모교실은 대개 산모들만 참석하지만, 미국의 병원에서 듣게 되는 수업은 배우자와 꼭 함께 참석해야한다. 혼자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ㅋㅋ 남편 없으면 친정 엄마라도 데리고 가야한다. 호흡 연습할 때 짝꿍 없으면 난감...


한국처럼 공짜로 수업을 듣고 태교 음악 들려주고 선물 바리바리 싸오고 이런거 없고, 보다 의학적인 정보를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보통 신생아 CPR도 많이 듣는 것 같은데, 이건 베이비저러스 BabyRus에서 하는 무료 수업을 들어서 그건 패스. (관련글 :  임신 7개월 (28주) : 무료 산모교실 & 유아 CPR 수업 듣기)


수업에 온 다른 산모들을 보니 대개 임신 7~8개월인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남편 봄학기 시간표가 확정되고 신청하는 바람에... 임신 9개월차에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이것도 가장 빨리 들을 수 있는 걸 선택한거였다. 마지막 수업이 임신 37주차인데 그 때까지 아이가 태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첫날은 서로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고, 출산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웠다. 나야 집에서 심심하면 출산후기 읽고, 여러 책도 읽어보지만 그렇지 못한 남편에게는 출산 과정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출산 동영상을 보며 진행단계를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는데... 보통 보게되는 출산 과정 영상은 분만 과정 자체를 소개하는데 집중되어있는데, 이 곳에서 보여주는 영상은 각 분만 단계에 따라 파트너(배우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 함께 소개해주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출산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여러가지 정보와 책자를 주었다. 출산 과정 뿐 아니라 병원에 갈 짐싸기, Birth Plan 세우기, 산후 관리 요령 등이 적혀 있어 얇지만 아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다.



아기가 담겨있는 자궁 모형 주머니. 10cm가 다 열렸을 때 아기가 나오는 과정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이 것은 아기가 골반을 빠져나가는 과정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모형인데. 아기가 엄마 등을 바라보고 나올 때와 반대로 배를 보고 나올 때 어떻게 다른지 등 직접 아기를 골반 가운데로 빼보며 느낄 수 있다.


[출처 : parents.com]


첫날 가장 좋았던 수업은 바로 진통시 호흡하는 방법이었다. 위의 사진처럼 산모와 파트너가 짝을 이루어 연습을 하는데, 파트너가 어떻게 하면 산모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안정시킬 수 있는지 연습했다. 산모는 숨만 쉬면 되고, 파트너는 산모의 어깨도 주물러주고, 배도 쓰다듬어주면서 참 바쁜 시간ㅋㅋ






요즘은 산모요가 수업에 다니고 있는데, 이 수업 역시 내가 출산할 병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임신 중기~말기인 임산부들이 온다. 배가 많이 나온 임산부들을 위해 서포트용 매트와 밴드를 준다. 발에 손이 안닿아서 밴드는 참 유용하다ㅎㅎ 


요가는 1시간 동안 하는데, 처음 15분은 지난 한 주 동안 특별한 일 있었는지, 임신 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경험 이런걸 이야기하고 45분 동안 운동을 한다. 힘들게 간 만큼 1시간 동안 운동만 하면 좋겠는데 말이다. 어쨌든 요가도 다음 달이면 끝나니 집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하는데... 매일 한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꼭 하루씩 빼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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