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임신 in 미국] 임신 8개월 (29주) : 임당재검

반응형

임당검사를 하고, 당일 오후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병원 : 안녕? 오늘 임당검사한거 130까지가 정상인데 너는 153이야.

나 : Oh, no...

병원 : 의사가 너 재검하러 오래.

나 : Oh, no...

병원 : ㅋㅋㅋㅋㅋㅋ 너 재검이 뭔지 알고 있구나? 12시간 굶고 아침 00시까지 와. 꼭 평소대로 음식먹어야해. 3~4시간 병원에 있으면서 매 시간마다 채혈을 할꺼야. 지루할테니까 노트북이나 읽을 책 가져오구, 검사 끝나고 바로 음식 먹을 수 있게 뭐 싸와도 돼.

나 : Oh, no...

병원 : 좋은 소식이 아니어서 미안해. 뿅.


재검은 이틀뒤로 바로 잡았다. 길게 끌 이유도 없고, 임당일까 아닐까 그동안 걱정하는 것도 싫고 해서... 병원에 오니 재검에 대한 설명이 적힌 종이를 주었다. 종이를 조금 읽다가 바로 공복상태에서 채혈을 했다. 그리고 음료를 마셨다. 오늘은 오렌지 맛인데... 빈속에 마시니 속이 울렁거린다.



한시간마다 피를 뽑는데, 토할 것 같아서 힘들었다.


나 : 나 토할 것 같아. 

병원 : 그래? 토하면 꼭 말해. 검사 중단해야하니까. 얼마 전에도 토한 레이디 있었어. 

나 : 그래? 그럼 검사 그만하는거야?

병원 : 응. 그리고 너 다시 약속잡고 와서 다시 검사해야해.


다시 반복할 수야 없지.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마음으로 마인드 컨트롤하며 꾹 참았다. 어찌어찌 신물을 눌러가며 3시간이 지났고 마지막 체혈하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폭풍 흡입 ㅠㅠ




검사하고 4시간 정도 지난 후,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Normal이라고 했다. 오예~




임당검사 비용은 $78가 두번 청구되었다. 내가 내야하는 돈은 2번의 검사비용 총 $50이다. 재검해서 고생도 하고 돈도 두배로 내고 에공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