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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in 미국] 임신 8개월 (29주) : 임당검사 & Tdap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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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루한 4주가 지나고 정기검진의 날이 왔다. 영원할 것 같은 임신 기간이 조금씩 끝이 보인다 ㅠㅠ 이제부터는 4주가 아니라 2주에 한번씩 병원에서 첵업을 하게 된다. 의사가 이제 10주 밖에 안남았다며 축하해주었다. 나도 진심으로 기뻤다. 빨리 낳고 싶다.


오늘 정기 첵업에서는 여러가지 할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첫번째가 바로 임당검사! 지난 달 정기검진 때 받은 음료를 마시고 1시간 뒤에 병원에서 피를 뽑았다. 방식은 한국과 동일했다. 



설명서에 음료를 먹기 전에는 음식 먹어도 되는데, 음료 마시고 나서는 물만 마시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카스테라랑 코코볼 우걱우걱 먹고(응?) 5분 동안 음료 벌컥벌컥 마시고 병원에 갔다. 오후에 전화가 왔는데 수치가 156이어서 재검하러 오란다... 130까지가 통과란다. 


다른 한국 산모들 블로그보니 아... 검사 전 최소 2~3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음료를 먹는거구나 깨달음이 왔다. 전날 저녁만 먹고 계속 금식하고 검사 받는 식으로 해서 다들 수월하게 통과하는 것 같았다. 당덩어리를 먹고 피를 뽑았으니... 수치가 높을 수 밖에... 아무튼 재검하러 오라고 해서 그냥 가장 빠른 날짜를 잡았다. 바로 내일 모레 재검하러 간다. 이번에는 12시간 금식하고 오라고 했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 (관련글 : 임신 8개월 (29주) : 임당재검)



피를 뽑고나서 간호사와 체중과 혈압을 재고 가벼운 문진을 했다. 오늘은 Tdap 백신을 맞는 날이다. 한국은 산모가 선택을 하는 것 같던데... 미국에서는 나의 의사를 묻지는 않았고 1달 전, Tdap 백신 맞을 꺼라고 노티스만 주었다. 


산부인과에서는 산모인 나만 백신을 맞을 수 있었고, 남편의 경우 별도로 PCP가 있는 병원에 방문하거나 월그린에 가서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보험회사에 전화해보니 남편의 백신 비용은 100% 보험에서 커버가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5만원 씩이라고 봤었는데... 뭔가 이득본 기분! 가족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효과가 높기 떄문에 비슷한 시기에 함께 맞기로 하고 남편은 지난 주 백신 주사를 맞고 왔다.




주사 맞고나서 거의 3개월 만에 주치의를 만났다. 주치의는 맨날 내가 갈 때마다 애 받으러 가고 없었는데 정말 오랫만에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오늘 체중을 재보니 12.5 Kg이 증가했다. 나의 몸무게가 너무 걱정되서 의사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다 정상이란다. 한국같으면 체중관리 좀 하라고 의사에게 혼이 났을텐데... 나의 담당 의사는 perfect하다고 칭찬해줬다.



간단히 상담을 마치고 검진을 했다. 한국은 보니까 초음파로 아기 허벅지 둘레, 머리 둘레 이런거 측정하던데... 여기는 그런게 없다. 위 사진에 있는 줄자로 배 길이 재면 끝. 배 크기도 perfect 하단다. 그리고 아기 심장박동수 측정하고 끝. 항상 느끼지만 너무 아날로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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