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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

미국 치과에서 충치 치료하는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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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생활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바로 보험입니다.

최근 실비보험을 많이 들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보험이 암, 사망과 같은 보장성 보험이 강했었잖아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한국의 실비보험 개념이 정말 필수랍니다. 국민건강보험이 없기 때문에, 보험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요.

미국에서 풀타임 잡이 없다는 것은 적은 수입에...보험까지 개별적으로 들어야한다는 어려움이 있지요.


내 보험으로 어느 부분이 얼마나 커버가 되는지 잘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업 시간에 만난 사람이 골반 쪽이 아파서 엑스레이를 하나 찍었는데, 계산할 때 보니 본인 보험으로는 커버가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하나에 몇백불을 내게 되었고, 그 이후로 집에서 앓으면 앓았지 다시는 병원을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


다행히 저희가 가입한 보험은 치과(Dental)까지 커버가 된답니다 ^^

5년에 1회 검진(엑스레이 포함) 무료, 6개월에 1회 스켈링을 무료로 받을 수 있구요. (보험에서 100% 커버)

미국에 온 지 1년이 되었으니, 부부가 차례로 치과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치과라니! 긴장 백배! 부담 백배!)




깔끔한 치과 리셉션과 대기장소에요. 예약하려면 최소한 몇 주는 기다려야 해서 사람이 많을 것 같지만 늘 대기장소에는 저뿐이랍니다.

(예약이 힘들어서 총 4번 방문하는데 거의 2달 걸렸네요. 급한 건 없으니까 그냥 여유있게 했어요.)

왜 한국에서는 치과, 이빈후과 이런 곳에 가면 항상 우글우글 환자들이 앉아서 엄청 기다리고 하는데 말이에요.

정말 환자를 아~주 여유있게 받는 것 같아요.

은행도 그렇고, 병원도 그렇고 한국 사람 1명 고용하면 미국 사람 5명 일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음.




이렇게 개별적인 룸에서 혼자 스켈링, 검진, 치료를 받습니다.

한국은 왜 큰 공간에 의자 주르륵 있고, 엄청 분주하게 그 사이로 위생사나 의사들이 움직이시잖아요.

여기는 혼자서 방 하나를 쓰니 참 조용하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이나 위생사 분들과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무서운 기계 소리도 미리 생생하게 안들어도 되고 좋더라구요 ^^



스켈링 하는 날 받은 치실과 칫솔. 작지만 왠지 기분 좋은 선물 ^^



많이 궁금하실 것 같은 가격이에요. 

집중 구강 검사(Comprehensive Oral Evaluation) 등 각종 검사비용 : $194.00 (개인부담 $0) /1회

스켈링 : $75 (개인부담 $0) /1회

레진치료 : $150 (개인부담 $42) /치아


너무 힘들어서...스켈링 마치고 '끝났다! 이제 최소 1년은 안와야지~' 하며 즐겁게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위생사가 서류 보면서 "너 보험에서 6개월마다 스켈링 커버되네?"하더니, 바로 반년 뒤에 스켈링 예약을  잡더라구요...

(철두철미한 사람들)


좋은 점은 항상 치료를 진행할 때에는 보험 커버를 살펴보며 진행을 해주었다는 거에요.

넌 몇 개월 후에 무료니까 이때와, 이건 얼마큼 커버되니까 너가 내야할 금액은 이정도가 될꺼야 등 꼼꼼하게 확인해주더라구요 ^^

그만큼 보험이 없이는 치료받기가 어려우니까 그런 거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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