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받거나 체험단 한 제품 없고, 모두 제가 구입하거나 물려받은 장난감 중 정말 스노기가 지난 1년 동안 잘 가지고 논 것들만 정리해보아요.
스노기는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 넘치고, 특히 무엇이든 금방 실증내는 남자아이에요 ㅠㅠ 정말 집안에 장난감이 수시로 바뀐답니다. 그런 스노기가 잘 가지고 논거면 정말 오래 놀 수 있을 거예요!
"나가요 병"에 긴급처방 푸쉬카 Push Car!
돌이 넘어 스스로 걷기 시작하면 "나가요" 병에 걸리는데요. 이 푸쉬카를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 유모차는 아기가 안타겠다고 떼를 부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왜냐면 유모차는 아기가 타는 건데, 혹은 이미 시시한데... 본인은 이제 걸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유모차를 안 끌고가면... 아기가 씐나게 놀다가 어느 순간 안걷는다고 해요. 그럼 엄마가 안아서 집까지 와야해요. 근데 이제 아기는 너무너무 무겁거든요.
하지만 푸쉬카는 그러한 사태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어요. 핸들을 돌리며 본인이 운전한다는 착각(?)을 하며 뒤에서 엄마가 조종하는거죠. 뭐 건전지 넣고 아기가 운전하거나, 엄마가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건 더 크면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왜냐면 일단 애 쫓아다니기에도 바빠서 그 차를 들고 리모콘 들고 뛰어야하는데 그건 불가능하거든요. 손잡이 있어서 엄마의 팔힘으로 가는게 최고예요!
공놀이를 겸한 미끄럼틀!
돌 넘어가면서부터 공놀이를 참 좋아해요. 근데 공으로 뭘 어떻게 놀아야할지 모르잖아요? 이렇게 공놀이를 할 수 있는 미끄럼틀이 너무 좋더라구요. 공간은 많이 차지했지만 정말정말 잘 놀았어요. 대근육과 소근육을 함께 발달시킬 수 있어요! 친구들이 놀러와도 다들 좋아했어요.
기승전 "뛰뛰"
남자아이들은 자동차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다행히 2돌 전까지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약간 낮아서 꼭 맥퀸 McQueen을 사야한다던지, 타요를 사야한다던지 특정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의미를 갖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다양한 자동차가 있으면 좋아요. 승용차부터 청소 트럭, 소방차, 중장비 등등. 자동차 책, 자동차 스티커북, 작은 차, 큰 차, 탈 수 있는 차 등. 너무너무 좋아해요.
2돌이 가까워지니 이제 슬슬 토마스 기차라던지 캐릭터에 눈을 뜨는군요! (캐릭터 제품은 더 비쌉니다만 ^^;;;)
체력방전 용, 트램폴린!
처음에는 뛸 줄 몰라서 자리만 차지한다고 생각했는데요. 트램폴린이 너무 작아서 시범 보여줄 수도 없고... 그런데 몇 번 해보더니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고 아주 씐나게 합니다. 저녁에 잠자기 전에 너무 에너지가 많이 남아있으면 좀 뛰어보라고 하고 앞에서 호응해줍니다. 기운 빼기 좋습니다.
기차놀이 (나무로 된 것!)
스노기가 정말 좋아하고 잘 노는 트레인 세트예요. 가는 곳마다 너무 잘 놀아서 집에 아예 한 세트를 사놨다죠. 원래 다른 기차 세트도 있었는데요. 꼭 이렇게 나무로 된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에 샀던 세트는 건전지 넣고 기차를 서로 연결해서 가는 아주 실물같이 좋은 거였는데요. 스노기가 힘으로 누르면서 레일이랑 바퀴 망가지고. 기차끼리 연결하려면 후크로 끼워야하는데 2돌이 안된 아기한테는 너무 힘들어서 맨날 연결해달라고 들고 오더라구요...
나무로 된 건 아무리 세게 밟고 부시고 눌러도 잘 안망가져요. 좌석으로 잇는거라 갖다 대기만 하면 기차끼리 연결되구요.
역할놀이
아기가 부모의 행동을 잘 따라하는 시기예요. 다양한 역할 놀이 물건을 사줬는데... 가장 잘 가지고 논 게 바로 진공청소기 장난감이랑 전자렌지였어요. 보통 기계를 가지고 노는 걸 훨씬 좋아하더라구요. 진짜랑 기능이 비슷할 수록 좋아하구요.
화장실 변기에도 관심이 많길래... 일찍 유아용 변기도 사줬어요. 일반 변기랑 똑같이 생긴 Summer 변기사서 안에 물 넣어주고 놀게 했어요. 물 내리는 소리도 나서 정말 좋아했어요. 제가 볼일보면 본인도 변기 위에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물 내립니다ㅋㅋ
한달 한달 정말 확확 크는 것 같아요. 아는 것도 많아지구요. 만 2살이 다 되어가니 정말 더 정교하고 다양한 장난감이 필요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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