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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멕시코

[칸쿤 여행] 9개월 아기와 비행기 타기 (델타 항공 / 칸쿤 공항 라운지 / 아틀란타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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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왔다.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얼른 공항에 가서 수속을 밟고 라운지에서 조금이라도 더 쉬다 가기로 하고 오전부터 서둘렀다.


우리의 일정은 텔타 Delta 항공을 타고 칸쿤 공항에서 아틀란타 공항으로 간 후, 환승하여 우리 동네까지 오는 것이다.




벨보이에게 요청해 택시를 불렀다. 400페소로 호텔존에서 공항까지 이동했다.



칸쿤 터미널이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델타 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랩 차일드 lap child로 10% 운임을 낸 아기 비용의 택스를 안냈다고 한다. 계속 확인하느라 시간 엄청 걸렸는데, 결국은 지불 한 것으로 나와서 수속을 밟으러 갔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자 바로 면세점이 나온다. 딱히 살 건 없었고, 맥 립스틱만 몇 개 구입했다.



립스틱은 페소로는 280, 달러로는 $14.79 씩이다.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싸게 사면 $18하니까... 저렴하긴 하다.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 싼 듯함.



부바검프 매장 옆에 있는 라운지로 바로 직진했다. 우리는 좀 쉬어야했다. 남편의 PP 카드 덕분에 라운지를 잘 이용했다.



칸쿤 공항 라운지는 작고 매우 좁았다. 라운지에서 나오는 빵과 과일로 아기 이유식을 주고, 우리도 당을 좀 채웠다.



오전 비행기라 아기가 쌩쌩했다. 비행기 윈도우 쉴드를 올렸다 내렸다 하기, 안내 책자 넘기기 등을 하며 1시간을 버텼다. 남은 1시간은 아기띠를 하고 복도를 걷기도 하고, 나중에는 아예 뒷편 갤리에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이착륙할 때에는 과자를 먹였다.



아틀란타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역경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처음 입국하는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는다. 근데 입국 수속 줄이 너무나도 길었다. 직원은 딸랑 3명이고, 입국 심사를 아주아주 꼼꼼하게 하고, 애매한 사항이 있으면 이 세명이 모여 머리를 맡대어 해결하는 통에 줄은 전혀 줄지 않았다. 우리 아기는 여기서 똥을 쌌고 짜증내기 시작했다.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을 찾은 후, 다시 수하물을 붙이고, 다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서 터미널로 들어왔다. 여기까지 무려 1시간 반이 걸렸다. 너무 타이트하게 환승시간을 잡으면 안될 것 같다.



가장 가까운 라운지를 찾았다. 남편의 PP 카드가 빛을 발한다.



아기에게는 방울토마토 껍질을 까서 주고, 빵을 잘라주었다. 비행기 안에서 과자와 분유룰 양껏 먹은 아기는 시큰둥. 아기를 안고 다니느라 쫄쫄 굶은 엄마 아빠는 수프와 샌드위치, 감자칩 폭풍 흡입.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탈 터미널로 갔다. 아기는 잠이 들었고, 유모차에 태워 트레인을 탔다.



처음에 보딩할 때는 깨서 매우 예민하게 굴었다. 다행히 보딩이 마무리가 될 때쯤 다시 잠이 든 아기. 이대로 쭉 잠이 들어 집까지 왔다.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무사히 두 번의 비행 (칸쿤에 가는 비행까지 포함하면 총 4번의 비행)을 마쳤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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