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텔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위치인데요. 다운타운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별로 적합하지 않은 위치입니다. 원래는 호텔 근처에 있는 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운타운까지 내려갈 생각이었는데요. 이 열차가 통근용 열차여서 제가 원하는 요일과 시간에 운행을 하지 않더라구요. (주로 평일 아침 출근과 저녁 퇴근 시간에 운행됨.) 여행 일정이 자꾸 바뀌고 꼬이면서... 결국 그냥 차를 끌고 다운타운에 갔지요ㅎㅎ
건물은 3층의 낮은 건물이고, 복도식 건물입니다. 그러니까... 옛날 복도식 아파트처럼 객실 문열면 바로 밖이에요. 추운 겨울에 시카고 찬 바람을 맞으며, 객실로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ㅠㅠ
객실 카드키입니다. 객실 카드키에 광고를 싣는 처절한 원가절감! 저게 카드키인지...냉장고에 붙여놓는 광고 자석인지...
문을 여니, 두둥! 방이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바닥도 마루바닥이구요.
보통 이정도 가격대의 호텔은 방이 매우 좁은 편인데, 객실 크기도 좁지 않습니다.
평면 TV도 있군요. 그런데 무언가 허전해보이지 않나요? 아무런 전자제품이 안보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느 호텔에 가나 볼 수 있는 냉장고, 전자렌지, 커피포트, 다리미, 헤어드라이 같은 것들이요. 하나도 없습니다!
보시면 세면대 위에 물잔만 덩그라니 놓여있네요. 알고보니 $10~ 정도 더 비싼 수퍼리어 룸 SUPERIOR KING ROOM에만 전자제품들이 제공되있었습니다. 헤어 드라이어는 프론트 데스크에서 빌릴 수 있구요, 다음 날 체크아웃할 때 반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용 직후, 다시 갔다줘야합니다. 기나긴 복도를 지나 반납하기 귀찮아서, 그냥 안 빌렸네요 ㅡ,.ㅡ
화장실은 정말 깔끔하지만 좁은 편이긴합니다. 수건도 아주 인색하게 주는데, 샤워용 큰 타월 2개, 일반 타월 2개, 손 닦는 작은 타월 2개 이렇게 줍니다. 보통 여기서 2~4개 더 넣어주는데 말이죠 ^^;;;; 아, 욕실 바닥에 까는 것도 하나 있긴 했군요.
객실은 참 깔끔하고 좋았는데, 너무 시설이 없어서 좀 황당했었어요. 당연히 미니 냉장고와 커피포트, 헤어드라이어 정도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거든요. 당장 냉장고에 넣어야하는 것도 있었고, 컵라면도 하나씩 먹으려고 했었는데...난감하더라구요. 원래 트립어드바이저에 별점 1개 주려고 했는데, $52에 예약했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50불짜리 방에 많은 걸 바라면 안되지' 생각하고 별 3개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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