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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일리노이

시카고 근교 여행│프링필드 여행기 6-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다나-토마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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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 여행의 목적은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스프링필드의 자랑, 링컨 관련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었구요. (관련글 : 스프링필드 여행기 4- 링컨 생가) 다른 하나는 미국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의 건축물인 다나-토마스 하우스Dona-Thomas House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생가(관련글 :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생가 및 스튜디오 투어)와 위스콘신 주 매디슨의 모노나 테라스(관련글 : 모노나 테라스 Monona Terrace 투어)를 투어하며, 이 천재 건축가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지요.



도나-토마스 하우스Dona-Thomas House

홈페이지 : http://www.dana-thomas.org/

투어 시간 : 매일, 투어 시작시간은 매우 다양 (마지막 투어는 3:45 P.M.)

비용 : 무료 (도네이션을 받음)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정말 예쁜 가든과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건물은 1902년 수잔 로렌스 다나 for Susan Lawrence Dana라는 스프링필드 사교계의 여왕(?) 여인을 위해 지어진 집입니다.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지만 의뢰인에 맞는 맞춤 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주자들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 3개나 되고, 지하에는 당구, 볼링을 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손님의 옷을 보관하는 공간도 별도로 있답니다. 





이 사진은 밖에서 찍은 건데요, 집 안으로 들어가서 가든을 통해 왼쪽에 보이는 마굿간 건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마굿간이었던 건물을 비지터Visitor 센터와 기념품 가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도 둘러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쉬다보니 어느덧 투어시간이 되더라구요. 비용은 무료이고, 도네이션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룸에서 짧은 동영상을 보고 건물 투어를 시작합니다.





사람이 많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건물에서 일본풍의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지붕의 처마끝이 올라간 것은 일본 건축 양식에서 따온 것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지붕 밑의 건축 외장재인데요. 바로 석고를 사용하였습니다. 석고는 사실 건축에서 외벽 마감으로 잘 쓰지 않는 소재이죠.




외장재의 무늬와 색깔이 잘 보이시나요? 석고 아래 베이지색 벽돌은 유난히 가로로 가늘고 길게 생겼답니다. 건물을 가로로 길게 Horizontal하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벽돌이지요.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치모양의 벽돌 아래로 잘 보면 유리에 모자이크가 되어있습니다. 고객 다나Dona가 나비를 좋아해서, 나비 모양으로 입구를 꾸며준 것입니다. 아치모양의 별돌 위로 보면 네모난 창문 양쪽 하단에 작게 튀어나온 파이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이프는 지붕의 빗물이 흘러나오는 배수구인데, 창문 아래로 식물을 심어 그 식물에게 물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주인의 말을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든 곳입니다. 말을 집 앞에 묶어놓을 수 있도록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것이라고 하네요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을 좋아하는 분들은 방문해 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집안의 모든 가구와 조명등까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다 디자인했기 때문에, 그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정말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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