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빨강머리앤

(16)
빨강머리앤 원서 읽기 (feat. 20년 차 앤 덕후)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빨강머리앤을 좋아했다. 공주님 이야기보다는 '초원의 집'이나 '빨강머리앤' 같은 이야기가 참 좋았던 것 같다. 바로 나의 이야기 같아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도 잘되고. 앤은 내가 영문학을 전공하게 만든 1등 공신이자 내 가치관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이야기임에 틀림이 없다. 애니메이션과 책을 섭렵하는 것에도 모자라 앤의 본고장, 프린스 에드워드 섬까지 여행했으니 말이다 ^^ 초등학생 때, 늘 보았던 빨강머리 앤. 내가 빨강머리 앤을 보는 바람에 남동생은 언제나 친구 집에 가서 만화영화를 봤던 것 같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은 아니니까.) 그 때는 애니메이션에서 다루는 빨강머리 앤이 앤 이야기의 전부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생 때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
'빨강머리앤'과 오후에 차 마시기│프린스 에드워드 섬, 캐나다 * 첫 번째 & 두번째 여행기에 이어서 세 번째 여행기를 올립니다. 내용 순서는 여행 순서가 아니라 원 소설의 이야기 순서로 정리했습니다.첫 번째 여행기 : '빨강머리앤'과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프린스 에드워드 섬, 캐나다두 번째 여행기 : '빨강머리앤'과 연인의 오솔길 걷기│프린스 에드워드 섬, 캐나다 티 테이블 (Confederation Centre of the Arts National Historic Site) 앤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지내던 어느 날, 마릴라가 앤에게 오후에 다이아나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차를 마셔도 좋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마릴라는 후원회 모임이 있어 앤이 오롯이 다이아나를 초대할 수 있었던 것이죠. 또한, 마릴라는 찬장에 있는 라즈베리 쥬스(한국어 번역으로는 ..
'빨강머리앤'과 연인의 오솔길 걷기│프린스 에드워드 섬, 캐나다 * 1편 여행기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빨강머리앤'과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프린스 에드워드 섬, 캐나다 앤을 다시 노바 스코샤의 고아원으로 돌려보내려던 마릴라는 앤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초록색 지붕집에 데리고 있기로 마음을 먹게 되지요. 캐시 모리스의 책장 (Green Gables Museum) 앤 "토마스 아주머니네 있을 때, 아주머니 방에 유리문이 달린 책장이 있었어요. 책이라곤 한 권도 들어있지 않았고 한 쪽 문은 깨져나가고 없었어요. (중략) 그래서 전 그 유리창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그 속에 살고 있는 다른 여자아이라고 상상을 했던 거예요. 전 그 아이에게 캐시 모리스라고 이름 붙이고 ㅇ리는 아주 사이좋게 지냈어요. 특히, 일요일 같은 땐 몇 시간이고 계속 캐시와 이야기를 했어요."..
'빨강머리앤'과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프린스 에드워드 섬, 캐나다 이번에는 제가 언제나 꿈에 그리던 '빨강머리 앤'의 고향,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 다녀왔답니다. 1주일 동안, 구석구석 섬을 돌며 열심히 앤의 발자취를 쫓아다녔어요.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었던 섬의 풍경을 100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럼, 노바 스코샤 주에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로, 그리고 에이본리의 초록색 지붕집까지의 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볼까요? 브라이트 리버 기차역 (Kensington Station) 앤 "초록색 지붕 집의 매튜 커트버트씨죠? 역시 그러셨군요. 만나봬서 아주 기뻐요. 혹시 마중을 나와주시지 않는가해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나오시지 않는 이유를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어요." 약속 시간에 조금 늦은 매튜 아저씨를 앤이 기다리던 ..
빨강머리앤의 섬, PEI│Borden-Carleton│게이트웨이 빌리지 Gateway Village 날씨로 인해 조금씩 바꼈던 일정. 여행의 넷째날에는 섬의 남쪽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중간중간 멋진 포인트를 들려보았습니다. 맨 처음에 간 곳은 바로 게이트웨이 빌리지 Gateway Village입니다. 내륙과 연결되어 있는 컨페더레이션 브릿지 Confederation Bridge가 있는 곳이죠. 이 곳은 비지터 센터도 있고, 다리를 볼 수도 있고, 또한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어서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고, 식사를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게이트웨이 빌리지 들어가기 전, SCENIC 포인트가 있어서 잠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저멀리 기나긴 컨페더레이션 브릿지가 보이시나요? 기념품 가게도 있는데요. Shop & Play 매장에서 유료로 앤 코스튬을 입고 사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봤습니다. 1..
빨강머리앤의 섬, PEI│PEI 국립공원 & 달베이 바이 더 씨 호텔 Dalvay By the Sea Hotel 오전에 그리니치 국립공원을 다녀오고, 오후에는 PEI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 중, 아기가 차에서 꿀잠을 자주면서 평온한 드라이브를 즐기며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을 관광지로 넣은 이유는 바로 국립공원 안에 있는 달베이 바이 더 씨 호텔! 때문이었어요. '빨강머리앤'에서 앤이 시낭송을 했던, 그 호텔 말이죠. 국립공원 홈페이지 : https://www.pc.gc.ca/en/pn-np/pe/pei-ipe호텔 홈페이지 : dalvaybythesea.com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흰모래마을 호텔에서 샬럿타운 병원 원조를 위한 자선 콘서트를 하는데, 에이본리의 대표로 앤이 이 곳에서 시낭송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호수를 바라보고 위치한 달베이 바이더 씨 호텔.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묵어..
빨강머리앤의 섬, PEI│베데끄│몽고메리 학교 L.M. Montgomery Lower Bedeque School 원래 방문 일정에 없었는데, 날씨로 인해 이리저리 일정을 변경하다가 급하게 추가된 장소입니다. 바로, 몽고메리가 근무했던 작은 시골학교 Lower Bedeque School 이지요. 홈페이지 : https://www.tourismpei.com/search/OperatorDetails/op_id/5145/운영시간 : 월-토, 오전 9시-오후 5시* 7월 초-8월 말에만 운영 켄싱턴 기차역과 묶어서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구요. 저희는 이 곳 학교에서부터 시작해서 '컨페더레이션 다리-해안도로-샬럿타운' 순으로 하루 일정을 잡았습니다. 원래 일정에서 뺐던 이유는... 네, 바로 이 작은 교실이 전부이기 때문이지요ㅎㅎ 더군다나 날씨 때문에 갑자기 가게 되었던 터라... 하필이면 일요일에 방문! 건물을 겉에서만 봤..
빨강머리앤의 섬, PEI│뉴런던│몽고메리 출생지 L.M Montgomery Birth Place 켄싱턴 기차역 -그린 게이블즈 뮤지엄으로 시작된 이날의 마지막 일정은 몽고메리 출생지 L.M Montgomery Birth Place 였어요. 몽고메리가 태어났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든 곳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lmmontgomerybirthplace.ca/ 작은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이 집 역시 그린 게이블즈네요ㅎㅎ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벤치가 두 개 정도 있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작은 카운터가 있고, 이 곳에서 입장료를 지불합니다. 가이드 투어도 제공해주는데... 아기의 난동으로 포기하고 그냥 알아서 둘러보기로 합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드레스는 몽고메리가 결혼할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의 복제품입니다. 다양한 앤 인형들이 전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