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학생 와이프 일기] 남편은 미용사 아기를 낳고 100일 정도 되었을 때부터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기 시작했다. 원래 이맘 때쯤 머리가 빠진다고 들었던 터라 딱히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이제야 몸의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었으니까. 하지만 정작 마음이 심란해졌던 것은 3~4개월 후, 빠졌던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면서였다. 휑한 머리를 감추기 위해 머리띠를 하고 있었는데, 이 머리띠 앞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잔머리들. 잔디인형이 된 기분이었다. 삐죽삐죽한 잔머리를 감추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파마를 하면 좋은데, 소문이 좋은 한인 미용실까지는 운전해서 3시간 정도 가야하고, 머리를 하는 동안 남편이 아기를 봐야한다. 모든 불편함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가격도 비싸다. 내 머리 길이를 감안하면 400불은 줘야할텐데... 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