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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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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와이프 일기] 가난의 무게 한국은 주거 지역 틈틈이 미용실도 있고, 마트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지만 미국은 주거 지역과 상업 지역이 참으로 철저하게 구분되어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까지 다녀오려면 운전을 해도 최소 왕복 30분이 걸린다. 서울에서 살 때는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 내에 편의점 3개, 약국 2개, 슈퍼 2개, 빵집 2개가 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삶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식품 사막 Food Desert인 지역이 있다. 즉, 건강한 식품(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살 수 없는 경우이다. 미국 가정의 2.2%가 1마일 이내에 신선한 식품을 파는 상점이 없거나 차가 없다고 한다. 이런 경우, 대개는 주유소 Gas Station에 있는 편..
[유학생 와이프 일기] 한국인은 깔끔쟁이 아무래도 한국인보다는 미국인들이 위생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운 면이 있다. 그래서 대체로 미국인들은 한국인보다 별로 깔끔하지가 않네?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절대적으로 한국인에 비해 깔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뭐랄까... 그 기준이 우리네와는 사뭇 다르다고나 할까? 오늘은 내가 느꼈던 위생에 대한 미국인의 색다른 관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출처 : NBC 내가 즐겨보는 미드 빅뱅이론 The Bigbang theory의 등장인물인 쉘든이다. 세균 공포자 Germ Phobia이자 결벽증적인 성격이 있는 인물이다. 발등을 외부에 노출시킬 수 없어, 평생 쪼리 한번 신어보지 못한 인물이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결벽증을 가진 사람 치고는 참 놀랄만한 그의 행동 2가지가 있다. 1. 공용..
자동차 수리 어디까지 해봤니? (미국 자동차 자가 수리 정보 모음) 우리 차는 12살 먹은 중고차랍니다. 어찌나 나이먹은 티를 내며 골골대는지...점검 받을때면 Midas 카센터 아저씨가 매번 견적서 700-1000불짜리를 같이 붙여줍니다. 여기 저기 수리하는게 좋겠다고... 그런데 미국은 참 사람 손 타는 서비스가 비싸거든요.그래서 남편이 헤드라이트 교체, 냉각수 교체, 와이퍼 교체부터 시작하더니워터 펌프 교체, 냉매제 파이프 수리 및 냉매제 보충, 벨트 교체로 자신감을 얻더니급기야 라디에이터와 허브힐 베어링까지 고치게 되었답니다. 남편이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올렸던 미국에서 자동차 자가수리하는 방법을 정리해놓은 내용이 있는데,제 블로그에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하고 가져왔어요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일반적인 수리 방법]차량이 모두 비슷한 원리로 굴러가듯..
[유학생 와이프 일기] 미국의 흔한 체크 사기 수법 무료한 낮 시간을 나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무료 ELS에 일주일에 두번씩 참여하고 있는데요. 한 아티클을 읽다가 수업 내용이 어찌어찌 체크로 사기당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수업 내용은 수다쟁이 아줌마들로 인해 종종 산으로 가지요ㅎㅎ) 몇 명이 당했는데, 모두 수법이 비슷했답니다. 한 분의 사례를 남겨보려고 해요. A 아줌마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안쓰는 가구가 있어, 크레그 리스트 Craiglist 사이트에 물건을 판다고 올렸습니다. 며칠 뒤, 수표가 왔는데 무려 $700짜리가 왔다고 합니다. A 아줌마는 수표가 잘못 왔다며, 친절하게 사기꾼에게 다시 연락을 주었습니다. 만약 사기꾼의 수표를 은행에 가지고 간다면, 은행에서는 그 금액만큼 입금을 해줍니다. 그러면 피해자는 돈이 잘 입금됬구나~하고 ..
서바이벌 영어│스몰톡이 무서워 (ft. 유학생 와이프) 내가 알고 있는 단어라고 해도, 미국식으로는 전혀 다르게 발음하기 때문에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보자. 아이를 낳고 병원에서 이부프로펜을 처방해줬었다. 이부프로펜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간호사가 말한 단어는 '아이부 프로핀'이었다. 아이부 프로핀? → 아, 이부프로펜? → 아하, 그 진통제! 발음이 내가 알고 있는 단어와 연결이 안 되면 대화가 막히게 된다. 발음으로 인해 대화가 안되었던 경험을 소개해볼까 한다. 미국에 온 지 1달이 채 안되었을 때였다.
[유학생 와이프 일기] 집안일 인터넷 뉴스로 한국의 추석 소식을 들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주말, 문득 명절 모임으로 고생하셨을 어른들이 생각났다. 남편의 집안은 차례나 제사가 없어서 명절이 매우 간소한 편이다. 아버님 형제분들이 한 집씩 돌아가면서 모임을 준비하는데, 보통 큰 펜션을 하나 잡아 다 같이 1박을 하고 헤어진다. 이 중 1~2끼는 사 먹기 때문에 다른 집의 명절에 비하면 음식이나 여러 절차가 단순하다. 하지만 아무리 단순하다고 해도 수십 명 대식구가 모이는 자리이니 설거지를 해도 산더미고 과일을 깎아도 한 박스이다. "이번 명절에도 숙모님들이 그 많은 설거지 한다고 고생하셨겠네. 내가 맨 막내인데 미국에 나와있고 말이야." 내가 말을 꺼내자 남편이 히죽 웃는다. "그렇네. 그러고 보니 졸업하고 한국 가면 자기 이제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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