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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캐나다 Canada

빨강머리앤의 섬, PEI│샬럿타운 델타 Delta 호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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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50%는 정말이지 우리가 묵었던 호텔, 델타 Delta 호텔에 돌리고 싶다. (이름만 델타고, 델타 항공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음. 메리어트 계열 호텔임.)


프린세스 에드워드 섬은 어차피 렌터카로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숙소의 위치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호텔의 위치도 매우 좋다. 샬럿타운 다운타운에 위치해, 주변에 음식점들도 많고 여러 관광지를 보기에도 좋았다.





이 유명한 사인이 바로 호텔 앞에 있음. 이 주변을 유모차 끌고 자주 돌았다 ㅋㅋ



호텔에 도착하자 기대하지 않았는데 웰컴 드링크와 물수건을 줘서 놀랬다. (물론, 생수와 일회용 물티슈였지만.)


그리고 룸을 좋은 뷰를 줘서 기분이 좋았다. 방 뷰를 보고 자동으로 호주머니에 손이 들어가 컨시어지에게 팁을 주게 됨.



요트 선착장과 바다가 보이고, 크루즈가 왔다갔다하는 것도 보임.





전자레인지는 2층 공용 세탁실에서 이용 가능하다. 방에 전자레인지가 없어 살짝 아쉬웠음.





어메니티는 보통 수준. 저녁에 한 번 더 하우스 키핑이 오는 데, 그 때에는 가글이나 화장솜/면봉/바디샴푸를 추가로 준다. (초콜릿도 줘서 좋았음ㅋㅋ)


아기 낮잠 시간, 밤잠 시간을 맞추기 위해 되도록이면 테이크 아웃해서 숙소에서 밥을 먹음. 큰 창 앞에서 선착장을 바라보며 먹으니 나쁘지 않았음.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아기 때문에 좌불안석이라 마음도 편하고, 경치 구경도 하고 ^^



체크인할 때, 이것저것 주는데 호텔 내 행사 안내문, 조식 쿠폰, 무료 음료 쿠폰, 프린스 에드워드 주의 주기가 그려진 뱃지를 줬다.



호텔 내에서는 아기자기한 행사가 많았는데,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스모어(그래햄 크래커+구운 마쉬멜로+초콜릿)를 만들어 볼 수 있고, 일주일에 2번은 로비에서 팝콘을 준다. 또, 비치에 놀러갈 수 있게 타올/돗자리/모래놀이 세트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스노기는 이 곳에서 첫 스모어를 먹었고, 얼마나 맛있었는지 혼자 하나를 몽땅 먹었다.



이 호텔의 장점은 조식 메뉴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다. 일반 투숙객의 경우, 조식을 $10 씩 할인해준다. 우리는 남편이 메리어트 골드 회원이라 무료로 조식을 했다.


위의 사진은 $21의 랍스타 요리. 수란과 언니언 케익이 함께 나온다. 매일 아침 랍스타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



랍스타 외에도 스테이크, 에그 베네딕트, 오믈릿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가장 맛있는 건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


부페도 선택가능하다. 부페는 $24 씩. 연어도 있고, 오믈릿도 있고, 따뜻한 메뉴가 4가지, 과일 스무디 등이 있다.










$24이나 내고 먹을 수준은 아닌 것 같지만, 투숙객은 할인받으면 $14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할인받는 $10에 딱 맞춰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있고(컨티넨탈 브렉퍼스트 등), 키즈메뉴($8)도 있다. 또 테이크 아웃 메뉴(샌드위치+커피 $14)도 있어서, 일정이 빠듯한 날은 샌드위치 투고해서 먹으면서 가기도 했다.



아기는 일단 사과쥬스를 먼저 먹이고 주문을 기다린다. 


계속 사과주스 주다가 하루는 우유를 주문해서 줬는데, 이 컵에 담겨있는건 다 맛있는 거라고 학습한 후라 그걸 기대하고 먹었다가 우유가 나오니까 화가 났는지 컵을 바닥에 내동뎅이 치는 일이 벌어졌다. 바닥에 우유 다 쏟아지고 ㅡ,.ㅡ);;;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사과주스만 줌.



사과주스도 주고, 감자튀김도 주고, 색칠놀이도 할 수 있어서 비교적 얌전했던 스노기. 사실 오전 조식을 제외하면 식당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테이크 아웃해서 방에서 먹었음 ㅠㅠ


호텔 내 식당은 조식을 먹는 Water Edge와 Brakish가 있다. 





아쉽게도 일정상, Brakish는 이용해보지 못함. 이 곳이 분위기가 캐주얼하고, 윙이나 감자튀김, 햄버거 같은 가벼운 음식을 먹기가 좋다. 야외 식당이어서 아이들과 이용하기에 좋아보임.



뮤지컬을 저녁에 보러 가야하는 날, 시간이 없어서 Water Edge에서 가볍게 간식을 먹고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맥주나 와인 쿠폰을 2장 줘서 음료도 마실 겸, 들렸다.



식전 빵이 맛있어서 세 식구가 얌얌 빵을 먹었다.



간단히 샐러드를 시켰는데, 너무 충격적인 음식이 나왔다. 엄청나게 커다란 접시에 왠 빅파이 만큼 샐러드라고 나온 것. (가격도 싸지도 않으면서...) 근데 너무 맛있어서 더 놀랬다. 간단한 음식인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들지?



이건 클램 차우더. 클램 차우더에 홍합 뿐 아니라 연어 살도 큼직큼직하게 들어가있고, 감자 스트링도 있어 씹는 맛이 좋았다.




아기가 있어, 아무래도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는데 호텔이 너무 좋아서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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