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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원서로 하는 영어공부

초원의 집 시리즈 총정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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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의 아빠, 찰스는 항상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어하고, 로라의 엄마, 캐롤린은 한 곳에 정착하고 싶어했습니다. 캔사스->아이오아->위스콘신->미네소타 주를 떠돌며 살았던 잉갈스 가족. 아빠 찰스는 로라가 13세가 되었을 때, 한 곳에 정착하기로 엄마와 약속을 합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살면서,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딸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엄마의 평생 소원이었죠. 


초원의 집 시리즈 4번째 이야기부터는 모두 다코다 Dakota의 드 스메트 De Smet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역마살이 끼어도 잔뜩 낀 아빠가 과연 정신차리고 한 곳에 정착해서 살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군요.


3권 이야기가 끝난 후, 로라네 집에는 남자아이 찰스가 태어났다가 죽었고, 이후 여자아이 그레이스 Grace가 태어납니다. 4권은 그레이스가 태어난 후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라가 결혼하기 전까지 드 스메트에서 지냈던 이야기 4, 5, 6권의 내용을 정리합니다.



실버호숫가 (By the Shores of Silver Lake)

Dakota Territory, 1879-1880



이제 로라는 13세 정도가 되었다. 미네소타 주, 플럼 강둑 Plum Creek에서 살던 로라네 가족은 매우 힘겨운 상황이었다. 엄마와 메리, 여동생 케리 Carrie, 아기 그레이스 Grace가 성홍열 Scarlet fever에 걸린 것이다. 더군다나 성홍열로 인해 메리는 눈이 멀어버렸다. 아빠는 특별히 빚은 없는 상태였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처지였고, 의사 진료비를 낼 돈이 없어 다시 새로 빚이 생길 판국이었다.


매우 절망적이던 로라의 가족 앞에 나타난 도시아 Docia 이모. 그녀의 남편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철도를 까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 일의 회계일을 봐 줄 믿을 만한 사람을 찾는 중이었다. 한달에 무려 $50이라는 월급에 혹해서 잉갈스 가족은 그렇게 서쪽으로 철도를 깔러 떠났다. 물론, 역마살 낀 아빠는 언제나 서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 것. (이 과정에서 개 잭 Jack이 죽는다. 계속해서 잉갈스 가족에게 닥치는 불행들.)


지금은 드 스메트 De Smet 이라는 이름의 도시가 생긴 허허벌판으로 로라의 가족은 이사를 갔다. 아빠는 인부들이 일한 시간을 기록하고 그에 맞추어 월급을 지급하는 일을 했다. 로라의 엄마와 이모 도시아 Docia는 인부들의 식사를 제공해주는 일을 했다. 메리는 눈이 멀었고, 여동생들은 어렸기 때문에 로라만 죽어났다. 로라는 낮에는 소를 데리고 풀을 먹이고, 식사 때가 되면 설거지를 했다.


인부들이 모두 떠난 겨울에는 일이 없으니까 당연히 월급이 없었다! -_- ;;; 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비어있는 조사관 Surveyor의 관사에 공짜로 살면서 관리를 해주는 조건으로 겨울을 지내게 되었다. 조사관의 집에는 통조림 복숭아, 소금에 절인 고기, 밀가루, 설탕 등 먹을 것이 아주 풍족했고, 로라의 가족은 낮에는 바느질을 하고, 밤에는 노래를 부르며 아주 씐나는 겨울을 보내게 된다.


봄이 다가오면서 아이오아 등 동쪽에서 사람들이 물밀듯 De Smet으로 몰려들었다. 당시에는 내가 땅을 찜 Claim 해놓고 신고만 하면 바로 내 땅이 되기 때문에 좋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계속해서 서쪽으로 몰려왔다. 로라와 엄마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공짜로 거주하는 조사관의 집을 오픈해서 숙식을 제공해 돈을 벌었다. 아빠는 가까스로 다운타운에 가까운 땅을 하나 차지해서 등록하고, 다운타운에 건물을 지으며 장사하려는 사람에게 건물을 팔 준비를 했다. 처음으로 잉갈스 가족이 저금을 하게 되었다.




기나긴 겨울 (The long winter)

Dakota Territory, 1880-1881



아빠 찰스는 엄마와의 약속대로 드 스메트에 정착을 하고, 농사를 지어 첫 수확을 얻게 된다. 비교적 순조롭게 첫 해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10월에 갑자기 눈이 내린다. 겨울을 보내기 위해, 농장에 지어놓았던 홈스테드 Homestead를 정리하고, 다운타운으로 내려와 겨울을 보내기로 한 잉갈스 가족. 갑자기 눈이 내리는 바람에 서둘러 수확한 자잘한 감자 약간과 초록색 토마토로 만든 피클, 익은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 절임, 그리고 약간의 석탄을 가지고 다운타운으로 왔다.


1880-1881년의 겨울은 매우 길고 혹독했다. 10월에 시작된 겨울은 이듬해 4월에나 끝이 났다. 겨울내내 블리자드가 반복해서 찾아왔고, 결국 드 스메트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드 스메트 사람들은 각자 집에 있는 음식을 가지고 반년 가까운 시간을 버텨야만 했다. 가난으로는 언제나 1등인 잉갈스 가족은 딸린 입까지 많으니 그 누구보다도 혹독한 겨울을 버텨야만 했다.


석탄은 일찍이 동이 나서 건초를 때워야했다. 아빠는 건초를 가지러 다녀오면 로라는 하루종일 건초를 꼬았다. 밀가루도 떨어졌다. 내년 봄에 뿌릴 씨로 남겨둔 통밀을 사와서 메리-로라-캐리-엄마가 돌아가며 하루종일 커피 그라인더로 통밀을 갈았다. 커피 그라인더는 매우 조그맣기 때문에 하루 종일 갈아야 겨우 식구들이 빵 만들어 먹을 만큼의 밀가루가 나왔다. 감자도 아껴먹어야했다. 감자는 하루에 2알씩 만 먹는다. 집에만 갇혀있고, 먹는 것도 부실하고 잉갈스 가족은 점점 말라갔고, 정신이 피폐해져갔다.


'기나긴 겨울'에서 본격적으로 로라의 미래 남편인 알만조 Almanzo가 등장한다. 알만조는 미네소타 부농의 아들이다. 그는 형 로얄 Royal과 함께 미네소타에서 서쪽으로 와서 땅을 하나씩 차지했다. (당시 미국은 빈 땅에 '이거 내 땅임' 신고하면 자기 땅이 되었다.) 잉갈스 가족이 굶주리고 있을 떄, 이들 형제는 집에 가벽을 만들어 내년에 뿌릴 밀알을 숨겨놓고, 매일같이 팬케익에 시럽뿌리고 베이컨 구워서 먹었다. 이들은 석탄이 떨어진 집으로 건초 더미를 $3씩 받아 구해주기도 하는 등 이재에 밝았다. 


4월이 되어 날이 풀리고, 드 스메트에 다시 기차가 들어오면서 마을에 생기가 돋는다. 잉갈스 가족은 봄이 되어서야 미뤄두었던 크리스마스 만찬을 즐기고, 다운타운을 떠나 다시 홈스테드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눈부시게 행복한 시절 (The Happy Golden Years)

Dakota Territory, 1881-1888



제목에서 보다시피 로라는 매우 행복한 아가씨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은 로라가 15세가 되던 해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라의 가족은 드 스메트에 자리를 잡아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며 살아간다. 아빠 찰스는 다운타운에서 종종 목수 일을 맡으며 돈을 벌었다. 메리는 꿈에 그리던 오아이호 주에 있는 맹인 학교에 입학했다. 셋째 딸인 캐리 Carrie는 예전의 로라가 그랬던 것 처럼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엄마를 거들었다.


로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그리고 메리의 학비를 대기 위해 교사 자격증 시험을 치르고, 3학기 아이들을 가르쳤다. 농번기인 겨울에는 알만조와 함께 썰매를 타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3학기나 아이들을 가르친 로라는 더이상 교편을 잡고 싶지 않았고,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다. 마지막 학기를 가르치고, 그 해 여름, 로라는 결혼을 했다.


로라의 아버지나 알만조가 성대한 결혼식을 치를 경제적 여력이 없어 둘은 작게 목사님 앞에서 식만 올리게 된다. 이마저도 서두르는 통에 메리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린다. 결혼식 후 알만조가 새로 지은 집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책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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