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에서 하는 조명 축제 Milwaukee Holiday Lights Festival이 꽤 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번에 처음 가게 되었다. 추수감사절 Thanksgiving은 휴일 기간이 부활절에 비해 짧기 때문에 먼 곳으로 여행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이번에는 밀워키에 당일치기로 가서 크리스마스 조명을 구경하는 것으로 아쉬움과 무료함을 달래기로 하였다.
미리 서두에 언급하지만 시카고나 뉴욕의 빛 축제에 비할 규모가 되지 못한다. 근처에 아울렛을 들리거나, 중국집 가서 짜장면 먹거나 하는 등 겸사겸사 밀워키 쪽으로 움직일 일이 있다면 함께 묶어서 들릴만한 정도이다. 아무리 별로라고 해도 우리 동네에 비하면 아주 잘 꾸며놓았지만...
우리도 다운타운 들어가기 전, 짬뽕 한그릇 깐풍기 한 접시 먹고 출발~!
Milwaukee Holiday Lights Festival
홈페이지 : http://www.milwaukeedowntown.com
기간 : 11월 중순~1월 1일
위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관련 브로슈어와 어디에 가면 조명을 볼 수 있는지 표시한 지도를 얻을 수 있다. 나름 굉장히 다양한 행사가 있어서 즐길 거리가 많아보였다. 산타와 아침을 먹는다던지 말이다. 날짜를 맞춰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는 징글버스 The Jingle Bus를 타기로 했다. 가이드가 설명도 해주며 40분 정도 밀워키 시내를 한바퀴 돌며 조명을 보는 것이다.
밀워키의 꽤 큰 쇼핑몰인 듯한 샙스 오브 그랜드 에비뉴 The Shops of Grand Avenue로 갔다. 이 곳에서 징글버스를 타기 위한 표를 구입하고 탑승하면 된다. 여러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어 티켓값은 단돈 $2이다. 거기에 음료와 미니도넛 간식도 주니 거의 무료나 다름없다. 아이들에게는 색칠놀이 키트를 주는데, 침흘리는 우리 아기에게도 색칠놀이가 하나 돌아왔다ㅎㅎ (잘 보관하고 있을테니 내년에 하렴.)
징글버스가 인기가 꽤 많아 1시간 정도 기다려야했다. 쇼핑몰에서는 곰인형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Leonard Bearstein Symphony Orchestra이 계속되어서 다행히 지루하지 않았다. 음악듣고, 아기 사진 찍어주고, 받은 간식먹고, 중간에 아기 기저귀 갈아주고 나름 바빴던 1시간.
[출처 : milwaukeedowntown.com]
버스에서 찍은 사진이 마땅치 않아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다운타운을 약 40분 정도 돌며 이런저런 설명을 듣는다. 밀워키 다운타운 퍼블릭 서비스 앰버서터가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이야기 등을 짤막하게 해준다. 밀워키 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운전하기 귀찮은 사람들이 타면 좋은 징글버스이다. 단점은 어차피 조명을 보려면 결국 공원으로 걸어들어가야하기 때문에 굳이 버스투어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우리는 버스에서 대략적인 조명을 보고 추가로 가보고 싶은 공원을 가보았다.
Zeidler Union Square - Downtown's Yule Lounge
Pere Marquette Park-Santa's Ploar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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