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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임신.출산.육아 in 미국

10개월 동안 뽕뽑은 미국 임산부용품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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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변화로 항상 피곤하고 잠만 자며 지내긴 했지만 그래도 건강에 아무 이상없이 임신 10개월을 보냈습니다. 내일이면 유도분만하러 병원에 가는데요.. (두근두근!) 임신 마지막 날, 지난 10개월 동안 유용하게 사용했던 임산부 용품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 그리고 정말 아깝지 않게 임신 중/말기에 유용하게 잘 쓴 것들만 모아봤어요!


1. 올드 네이비 OLD NAVY 임산부 레깅스


여름 임산부 분들은 원피스 많이 입으시던데, 저는 겨울 임산부였어서 가을/겨울/봄에 입을 수 있는 레깅스를 여러벌 구입했어요. 어차피 반 년정도 입을꺼라서 올드 네이비 OLD NAVY에서 저렴이로 샀어요. OLD NAVY 온라인 샵에서 Maternity 섹션이 들어가 사면 됩니다. 매장에는 사실 옷이 몇가지 없어서, 거의 온라인으로 구입했구요. 레깅스에 니트 여러개 사서 돌아가면서 입으니까 벌써 애 낳을 때가 되었네요.


저는 원래 S 사이즈 입는데, 혹시 몰라서 M으로 구입했구요. 발목이랑 무릎 부분이 헐렁하긴 했는데 막달 of 막달에 다리 엄청 부을 때도 편하게 입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패션을 생각한다면 꼭 맞는 사이즈가 좋을 것 같구요. 저는 패션 테러리스트니까 편한게 최고인걸로!


보통 임부복은 마더후드 Motherhood에서 많이 사는데, 가격이 비싸서 ㅠㅠ 저렴한 곳에서 샀어요. 올드 네이비는 할인 쿠폰 엄청 뿌리니까ㅋㅋ 레깅스는 배꼽 아래로 오는 거랑 배 덮는게 있는데 저는 겨울 임산부여서 인지 배 덮는게 더 좋더라구요. 배 보호도 되는 것 같고, 따뜻하기도 하고 쪼이지도 않구요.


2. 파머 PALMER'S 튼살크림


한국에서도 많이 쓰는 튼살크림. 어느 마트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브랜드여서 접근성도 좋아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개인적으로 오일이 바르기에는 정말 편했구요. 오일은 칙칙 뿌려서 배에 전체적으로 바르고, 크림 Tummy Butter를 튼살이 생기는 배 아래에 집중적으로 바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터미버터는 정말 기름기가 많거든요 ㅎㅎ


3. 바디필로우

요거 정말 필수템이에요. 임산부도 꿀잠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디필로우. 저는 마더후드 Motherhood에서 세일할 때 샀구요. 세일 안하면 아마존에서 사는게 더 싼 것 같아요. 임신 중기 접어들면서 바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4. 마사지 기계

아마존에서 $30 주고 구입한 Naipo 마사지 기계. 원래 용도는 목이랑 등 마사지하는 건데, 팅팅 부은 다리 마사지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임신 후기 되니까 다리가 부어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원래 남편이 본인 목 마사지하려고 샀는데요. 밤마다 침대에 올려놓고 제 종아리 마사지하는데 엄청 유용하게 잘 썼어요ㅋㅋㅋㅋ 물론 다리를 한 쪽씩 번갈아 가면서 마사지 해야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붓기 빼는 데 최고였네요!


5. 수유브라

아울렛에 쇼핑하러갔다가 2+2 행사해서 임신 중기 들어올 떄 구입했어요. 임신 기간에도 쓸 수있고, 나중에 수유할 때도 쓸 수 있어서 미리 사서 입고다녔어요. 사실 일반 속옷에 비해 옷입은 태가 폼이 안나긴 하는데요.. 어차피 헐렁하고 두꺼운 상의 입고 다니니까 그냥 편한 맛에 입고 다녔어요ㅎㅎ


마더후드에서 임산부 팬티도 구입하였는데, 사실 팬티는 입던 옷 계속 입어도 상관없는 것 같아요. 엉덩이 부분은 상체에 비해 큰 변화가 없더라구요. 후기로 갈 수록 분비물이 많이 나오니까, 팬티는 양으로 승부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자주 갈아입는 게 장땡.


6. 월그린 임산부 영양제


임신을 막 했을 때만해도 한국에서 직구해서 구입하는 유명한 영양제 사서 먹어야지 했는데... 입덧 때문에 고생하고 헤롱거리다가 그냥 월그린 Walgreen에서 1+1하는 영양제 사왔어요. 어차피 성분 차이는 없으니까요ㅋㅋㅋ 


종합비타민, 칼슘, 오메가3 샀구요. 사실 속도 안좋고 먹기 귀찮아서 아직도 영양제 많이 남아있어요 ^^;;; 수유하면서라도 부지런히 챙겨먹어야겠어요. 그리고 변비에 걸릴 까봐 섬유질도 샀거든요. 근데 저는 섬유소 따로 안먹어도 괜찮더라구요ㅋㅋ 과일을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가봐요. 대신 살이 엄청 쪘지만요.


7. 임신 관련 서적 -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What to expect when you're expecting


먼저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그림과 사진도 풍부하고 가독성도 좋았어요. 임신 기간 중에 수시로 펼쳐서 읽어보았답니다. 한국어로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임신 뿐 아니라, 이유식 등 육아 부분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이 책은 정말 한국에서 구해서 볼 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틈틈히 읽었던 What to expect when you're expecting. 북미 임산부의 바이블이죠. 두께도 두껍고 깨알같이 작은 글씨만 잔뜩 써져있지만 월별로 챕터가 나눠져 있어서 한달에 한 챕터씩 읽었어요. 미국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하는지 미리 알 수도 있었고, 여러 용어를 영어로 미리 볼 수 있어서 병원에서 의료진과 이야기할 때 특히 유용했답니다. 막상 읽어보면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매우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어서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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