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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 1주일 여행_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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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여행시기는 2016년 1월이며, 브런치에서 발행했던 글을 이곳으로 옮깁니다.


보통 미국 여행하면 뉴욕이 위치한 동부나, 그랜드캐년/라스베가스 등이 위치한 서부 위주로 여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미국 남부의 경우 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미국의 동부나 서부 못지않게 남부 또한 아름다운 풍경, 포근한 날씨, 즐길거리가 풍성하답니다. 지난 겨울,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Louisiana) 주에 위치한 뉴올리언스(New Orleans)에 방문한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이 곳에는 어떤 즐거움과 매력이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뉴올리언스 매력 1. 크레올 Creole 음식







뉴올리언스(New Orleans)는 미시시피(Mississippi)강의 하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 바다 그리고 늪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었고, 독특한 음식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뉴올리언스의 식당에서는 크레올(Creole)이라는 단어를 자주 보실텐데요.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2세대부터 출신에 상관없이 모두 크레올이라고 부릅니다. 즉, 크레올(Creole) 음식이란 뉴올리언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말하구요. 케이준(Cajun)은 캐나다에서 온 사람들이 만들어 먹은 음식으로 매운(spicy) 맛이 특징입니다. 투어하며 틈틈히 현지 음식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컸답니다.



뉴올리언스 매력 2. 재즈





뉴올리언스는 재즈의 본고장으로, 재즈를 널리 알린 뮤지션 닐 암스트롱의 고향으로 유명하지요.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탄생한 음악인 재즈. 재즈의 본고장이라는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많이 알려진 공연장으로는 프레저베이션 홀(Preservation Hall)이 있는데, 수준높은 재즈를 즐길 수 있죠. 하지만 뉴올리언스에서는 카페, 바 등에서 음료값과 팁 만으로도 재즈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답니다. 길거리나 공항에서도 재즈연주가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지요. 여행내내 귀가 호강하였답니다.


뉴올리언스의 매력 3. 다양한 투어 (농장, 스왐프, 고스트 투어 등)




뉴올리언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여러 농장(플랜테이션)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영화 노예 12년(12 years a slave)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뉴올리언스랍니다. 부유한 백인 농장 주인들이 살았던 저택, 흑인 노예들이 살았던 오두막(캐빈) 등을 볼 수 있구요. 정말 농장들이 너무 아름다웠지만, 그 안에서 힘들게 일했을 노예들의 삶을 생각해보면 숙연해지기도 하였답니다.


또한 미시시피 강 하류에서는 늪(스왐프) 투어를 할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스왐프 풍경도 즐기고, 일광욕을 하는 악어, 먹이를 기다리는 야생 너구리 등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지요. 새끼 악어, 거북이, 뱀 등 다양한 파충류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도 있답니다.



뉴올리언스의 매력 4. 영화 및 소설 배경지





뉴올리언스의 가든 디스트릭트(Garden District)를 투어하면, 산드라 블럭, 브래드 피트 등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집들도 볼 수 있답니다. 가이드는 뉴올리언스가 LA 다음으로 많은 영화가 촬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라더군요. 얼마 전,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를 보았는데 그 영화에도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가 나오더라구요. 


가장 유명한 유명한 희곡이자 영화인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에 나오는 그 전차가 뉴올리언스에서 아직도 운행중이죠 ^^


“사람들이 그랬어요. 먼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다음엔 또 이름이 ‘묘지’라는 전차로 갈아탄 다음에 여섯 정거장 더 가서 엘리지안 필드, ‘낙원’에 내리라구요"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중


뉴올리언스의 매력 5. 독특한 건축




뉴올리언스는 몇몇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프렌치쿼터(French Quarter)입니다. 프랑스가 점령하였을 때는 프랑스인들이, 이후 스페인이 점령하였을 때는 스페인인들이 거주하였던 곳이지요. 그시절 부자들이 거주하던 지역이랍니다. 물론 지금도 비싼 곳이지만요 ^^ 프렌치쿼터(French Quarter)의 집들은 정부의 허락없이, 집주인 마음대로 문색깔조차 변경할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옛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


또한 뉴올리언스는 지면이 해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비가오면 시신이 솟구쳐 오른다던지, 늪지대로 떠내려가는 등의 문제가 있어, 독특한 매장 방식이 발달하였습니다. 조그마한 건물들처럼 생긴 공동 묘지를 방문하는 것도 뉴올리언스의 유명한 투어 중 하나랍니다.



하나의 글로 뉴올리언스의 모든 매력을 담기에는 어렵네요. 그만큼 다양한 출신의 이민자들이 모여 만들어 낸 뉴올리언스 만의 독특한 문화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지요. 이 곳에서 음악,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문화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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