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에 왔을 때 너무 반가웠던 건 바로 동전을 넣고 장난감 캡슐이나 불량식품을 뽑아먹는 뽑기 기계였어요.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자주 지나쳤던 것 같은데 ^^ 어렸을 때는 백원씩 넣으면, 조잡한 플라스틱 고무 인형이 나오곤 했었죠ㅎㅎ 미국에서는 대형마트 출구에 이런 뽑기 기계가 있답니다.
이런 기계는 한국이 훨씬 더 세련된 듯ㅎㅎ 대형마트에서 장보고 나오다보면 꼭 마주치는 것이 이 뽑기 기계와 DVD 렌탈 업체 Redbox 자판기랍니다. (관련글 : [미국에서 영화보기] 레드박스(Red Box) 이용후기)
동전은 쿼터(25센트)를 1~3개씩 넣어주면 됩니다.
궁금한 마음에 뽑아본 수박 풍선껌. 귀엽고, 크기도 커서 기대만빵!
엥? 근데 씹어보니 완전 공갈껌.... 원래 큰 껌은 안이 비어있는거구나 큰 깨달음을 얻음.
위의 사진은 월마트 출구에 있는 기계들입니다. 항상 저 속의 대왕 풍선껌을 꼭 한번 먹어보리라 생각했었죠. 물론 속은 텅 비어있겠지만.
쿼터를 3개나 넣고 (총 75센트) 두근두근! 돌려봅니다.
짜잔~ 포도맛 왕 풍선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엄청 딱딱합니다.
이로 깨물어 자르다가는 이가 나갈 것 같이 딱딱하더라구요. 손으로 힘을 요리조리 주어서 겨우 반으로 쪼갰습니다.
딱 손톱만한 크기만큼 떼어서 씹어보았는데요, 작은 양이었지만 정말 턱이 아플 정도로 껌이 아주 딱딱했습니다. 생고무를 씹는 느낌. 결국 다 버림.
식물원에 놀러갔을 때, 기념품 샵에서 요 고인돌 초콜릿 뽑기 기계가 있더라구요! 고인돌 초콜릿! 너무 추억의 간식이었어요.
그래, 역시 너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ㅠㅠ 맛이 괜찮았어요 ^^
맛이나 품질이 아니라, 호기심으로 돈을 넣게 되는 뽑기 기계. 돈을 날리는 기분이지만 또 재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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