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마 여행/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건축투어] 머스트 씨 시카고 Must See Chicago 투어 후기

망고댁 2016. 4. 1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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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키텍처 파운데이션(The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 이하 CAF)에는 약 60여개의 워킹투어가 있답니다. 

이 중 머스트 씨 시카고 Must See Chicago 투어 후기를 남깁니다. 투어별로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CAF에 대한 글 보기

시카고 아키텍처 파운데이션(The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

 

머스트 씨 시카고 Must See Chicago 투어는 가장 인기있는 투어 중 하나로,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아주 빠른 속도로 시카고 내의 유명한 건물을 모두 돌아보는 아주 알찬 투어입니다. 여러 투어에 참여하기 어려운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건물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훑는 정도이며, 너무 많은 건물을 한꺼번에 다루기 때문에 정신이 없기는 합니다.

 

 

크게 세군데 지점을 CTA 트레인을 타고 이동하며, 주요 건물들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듣습니다.

 

머스트 씨 시카고 Must See Chicago 투어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must-see-chicago/

시간 : 1.5시간

비용 : 비회원 $20 (회원 무료)

* 벤트라 패스

Ventra (L train) pass가 필요하며, 없을시 CAF 카운터에서 구매가능.

 

 

 

모든 투어의 시작이 되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입니다. 

1893년 콜럼비안 엑스포 The World's Columbian Exposition 행사를 위해 지어졌으며 엑스포 이후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벽에 무게를 지탱하는 옛 건축 방식으로 건물이 낮죠. 아치장식이라던가, 입구의 큰 계단 등 그리스 양식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진 속의 높은 건물은 1903년 지어진 시카고 상품거래소 Chicago Board of Trade 건물입니다. 건물이 부분별로 높이가 다르죠? 그 이유는 당시 건축법상 한 건물이 통째로 높아지면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건축 규정을 지키고자 저렇게 일부분은 높고 나머지는 낮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바로 앞에 좌우로 보이는 건물들은 통째로 건물이 규정 높이까지만 올라와있죠.

건물 꼭대기에는 9.1M 높이의 로마 신화 곡물의 여신 케레스(Ceres) 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품거래 Trade가 곡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죠. 시계 위로 미국 독수리, 좌측은 밀을 들고 있는 메소포타인, 우측은 옥수수를 들고 있는 인디언이랍니다.

 

 

L 트레인 L-Trains (Elevated Train을 부르는 말로, 지상 트레인을 의미)을 타고 2번 이동합니다.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지붕 위에 체스 말이 보이시나요? 설계한 사람이 체스를 좋아해서 저런 조형물을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

 

 

옛 트레인 역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그 유명한 마리나 시티 Marina City/Marina Towers Condo입니다. 옥수수 모양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지요.

건물의 하단부는 주차장이고, 상부는 주거지역입니다. 옥수수 몸통 중심에 엘리베이터, 전선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 쪽을 잘보시면 차들이 뒤가 바깥을 향하도록 주차돼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paulvelgos.photoshelter.com]

 

밤에 봐야 더 예쁜 건물입니다 ^^

 

[출처 : marina-city.com]

주거 공간 도인데요~ 집이 흔히 보던 직사각형 구조에서 완전 벗어났네요ㅎㅎ

 

 

정말 지나가면서 본 시카고 극장 Chicago Theater입니다.

원래는 단관 영화관이었지만, 멀티플렉스에서 사람이 영화를 보기 때문에 현재는 영화관이 아닌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지요.

한국도 많은 단관 영화관이 문을 닫았는데, 이렇게 예쁜 건물이 사라지지 않고 다른 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참 반갑더라구요.

 

[출처 : jamesudall.net]

 

극장도 밤에 봐야 진리 ^^

 

 

정신없는 이날 투어의 가장 마지막 건물인 워터타워 Water Tower입니다. 건물의 중앙에 보이는 탑은 강물을 끌어올리는 펌프이지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 주변의 건물은 모두 타고 없어졌고 유일하게 워터타워만이 남았답니다.

왜냐구요? 워터타워마저 타버리면 화재 진화를 할수가 없어 소방관들이 워터타워를 열심히 지켜냈기 때문이지요.

 

 

맞은편에 있는 작은 성같은 건물은 펌프 용량이 부족해서 추가로 펌프를 지으면서 지은 건물 올드 워터타워 Old Water Tower입니다. 작은 성 같지요?

펌프 성능이 좋아지면서 이 작은 펌프는 더이상 필요가 없어졌는데요, 이 건물이 시카고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이 근처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작은 전시실로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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