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싫어하는 6살 남자아이와 한글 떼기 // 포켓몬 한글쓰기 100일 마스터
날이 추워지면서..
저녁마다 아이에게 한글용사 아이야를 보여주었어요.
다른 공부는 싫어하지만
한글용사는 좋아해서 정주행했고
몇 개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어요 ㅎㅎ
(새로운 편은 계속 올라오는 중)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한글용사 아이야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음에도
아이야 세 글자도 구분을 못한다는 거였어요
남편은 본인이 아이 공부시키겠다고 해서
(저는 조기교육을 별로 안좋아하는 입장)
아이야 1편 보고 따라쓰고
어디서 선물로 받은 한글쓰기 책 1장씩 쓰게 했는데...
이 책이 좀 지루했던건지...
아이가 공부할 시간만 되면 울기 시작하고
울면서 글씨를 쓰고
나중에는 아빠를 거부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공부는 하지 않기로 하고 잠시 쉬었어요 ㅠㅠ
그러다가 혹시 몰라서 구입해본 포켓몬 한글쓰기 100일 마스터예요.
남자아이는 남자아이더라구요.
공기계에 포켓몬GO 깔아서 하게 했더니
요며칠 포켓몬에 푹 빠져버린거예요.
주말에는 부모는 운동할겸
아이는 게임할겸
동네를 한바퀴 돌며 포켓볼을 모으고 다녔네요.
아이가 포켓몬의 이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렇게라면 한글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며칠 째,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지금 속도라면 한 달 안에 한 권을 다 쓸 것 같구요.
반 년 뒤에 다시 한 번 사주어
복습을 시켜줄 생각입닏.
눈물바람이던 한글 공부 시간은 이제 안녕.
대신 흥겨운 포켓몬 도감 놀이 시간입니다.
가격은 만원이 채 안되요.
아이를 키우며 느끼지만
꼭 값비싸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성비 있는 한글 공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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