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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마 여행/미국 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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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카운티의 다리"를 건너다│윈터셋, 아이오아 주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는 한국에서도 70만부 이상이 팔린 아주 유명한 소설입니다. 남녀주인공의 사랑은 엄연히 불륜이기 때문에 단순히 불륜 소설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심리묘사나 대사 등 너무나도 문장이 아름다운 소설이랍니다.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예요'나 '꿈이 있었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 기쁘다' 등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지요. 이 소설은 아이오아 Iwoa 주의 한적한 시골마을 윈터셋 Winterset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이고, 소설에 나오는 다리들 역시 실제로 마을에 존재하기 때문에 소설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화라는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1966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찾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자 급기야 ..
"마지막 잎새" 남몰래 세어보기│그리니치 빌리지, 뉴욕 오 헨리 O. Henry는 '크리스마스 선물', '마지막 잎새' 등 반전이 있는 단편 소설로 유명한 작가이지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누구나 이야기는 들어봤음직한 슬픈 가난한 부부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인은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의 시계줄을 사고, 남편은 시계를 팔아 부인의 머리핀을 사주었다는 내용입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또 여운을 주는 이야기로 자주 접했었네요. 오 헨리는 뉴욕에서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하면서 10년 동안 300편의 단편소설을 썼습니다. 마지막 잎새의 배경은 바로 뉴욕시의 그리니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인데요.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는 예술가들의 천국, 보헤미안의 수도, LGBT(성적소수자) 근대 운동의 요람 등으로 알려진 곳이지요. [출처 : NewY..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다│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 주 영화로도 잘 알려진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테네시 윌리암스 Tennessee Williams의 작품으로 미국 남부에 위치한 뉴올리언스 New Orleans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블랑쉬 Blanche는 미시시피 강 Mississippi 강에 위치한 농장 벨 리브Bell Reve 출신입니다. 노예해방으로 대규모 농장이 해체되고, 산업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옛 남부의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이지요. 뉴올리언스를 여행하며, 글로만 보았던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의 배경이 되었던 모습들을 전합니다. 뉴올리언스에서 한두시간만 차를 타고 나가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사탕수수 등 수많은 플랜테이션(농장) 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얀 대저택, 큰 기둥들, 잔디..
"허클베리 핀의 모험" 쫓아가기│미시시피 강, 미주리 주~루이지애나 주 톰 소여의 단짝으로 알려져있는 허클베리 핀 Huckleberry Finn. '톰 소여의 모험'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는 엄연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톰 소여의 모험은 가상의 마을, 세인트 피터스버그 St. Petersburg 내에서 일어나는 톰과 헉의 모험이야기입니다. 반면,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범위가 더욱 확장되어 미시시피 강을 따라 미주리 Missouri 주-켄터키 Kenturkey주-아카손 Akason 주에 걸친 마을들을 여행하는 이야기이지요. 미시시피 강의 풍경을 보며,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느껴보았습니다 ^^ [허클베리 핀 루트] 가상의 마을인 세인트 피터스버그 St. Petersburg는 미주리 주의 핸니벌 Hannibal을 실제 모태로 합니다. 톰 소여의 모험 이..
'톰 소여의 모험' 따라하기│한니발, 미주리 주 소설 톰 소여의 모험 The Adventures of Tom Sawyer는 톰 소여, 허클베리 핀, 톰의 여자친구 베키, 세인트 피터즈버그 마을 모두 실제 인물과 지역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세인트 피터즈버그 St. Petersburg는 가상의 마을로, 미주리 Missouri 주의 한니발 Hannibal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미주리 Missouri 주의 한니발 Hannibal은 마크 트웨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로, 톰과 베키가 길을 잃었던 동굴, 미시시피강 등 소설 속 모습을 찾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핸니벌은 정말 작은 시골마을이고, 딱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5월 열린 축제, "트웨인 온 메인 Twain On Main" 기간에 맞춰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톰의 고향에서 만나본 ..
헤밍웨이 '인디언 캠프' 속 가족 이야기│오크파크, 일리노이 주 헤밍웨이는 제가 참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특히 그 염세적이고 실존주의적인 철학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런 헤밍웨이가 어렸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헤밍웨이의 생가에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인디안 캠프 Indian Camp 등 헤밍웨이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닉 아담스 Nick Adams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들려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Ernest Hemingway Boyhood Home 주소: 600 N Kenilworth Ave, Oak Park, IL 60302 [헤밍웨이 생가 전경] 헤밍웨이는 일리노이주 오크파크 Oak Park에서 태어났답니다. 이 곳은 프로테스탄트의 부유한 사람들이 살았던 지역인데요. 헤밍웨이는 이 곳을 "넓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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