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한국 출장 중... 아빠없이 2주 버티기
갑작스럽게 남편이 한국을 다녀오게 되었다. 같이 갈까 했는데, 겨울방학이라 자리는 가운데 한 좌석씩만 비어있는 상황. 그냥 남편 혼자 후딱 가서 볼일 보고 오고, 나는 미국에 남아 스노기와 2주 동안 있기로 했다. 대신 그 동안 스노기는 데이케어에 좀 길게 보내기로 하고 말이다. (2주 동안 데이케어비 깔끔하게 90만원 나감!) 출국 직전, 남편은 타이어 바람 넣고, 헤드라이트 램프 교체하고, 코스트코에서 장 잔뜩 봐놓고 최대한 많이 도와주고 갔다. 특히 출발하는 날 새벽에 밥솥에 밥까지 해놓고 떠났다. (물론, 반찬은 없고 밥만ㅋ) 사실 2주 동안 낮에는 괜찮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노기 아침밥 먹이고, 데이케어 도시락 싸고, 옷 입히고, 고양이 세수 시키고, 나도 세수하고, 옷입고, 기저귀 챙겨서 데..